뉴스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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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중국서 진린 장군 재조명 작업 참여[청해진농수산경제신문] 전남 완도군이 이순신 장군과 함께 임진왜란에 참여했던 중국의 진린 장군 재조명 작업에 참여했다.완도군은 중국과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광동성 옹원현에서 열린 '진린 장군 국제학술회의'에 관계자를 참석시켰다고 7일 밝혔다.광저우 중산대학교 주관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열린 '진린 장군 국제학술회의'는 중국 각 지방의 학술 전문가와 한서대학교 장경희 교수가 참석해 진린 장군을 재조명했다.완도군 관계자와 광동 진씨 후손 일행은 학술회의 참석 후 진린 장군의 출생지인 옹원현 주피진과 운부시 운안구를 방문해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운안구 육도진에는 노량해전 전시관이 조성돼 있으며 임진왜란의 모든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진린 장군은 1598년 정유재란 당시 광동성 수군 5000명을 거느리고 고금도에 도착했으며 이순신 장군과 연합전선을 펼쳐 왜군과의 전쟁에서 승리했다.한편, 완도군 관계자는 "완도와 진린 장군은 역사적으로 연관성이 깊다"며 "고금도 충무사 인근에 관왕묘를 복원해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광주취재본부 조영인기자> 새감각 바른언론-청해진농수산경제신문www.chjnews.kr 입력1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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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건사협, 2017해조류박람회 성공개최 결의[청해진농수산경제신문] 전남 완도군건강한지역사회운영협의회(회장 전이양)는 지난 3일 4/4분기 정례회를 군청 상황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정례회에서는 지난 10월 개최했던 ‘완도사랑군민건강걷기대회’ 결과보고와 단체간 상호 관심사항 및 군정현안 사항을 논의했다. 건사협 전이양회장은 군민건강걷기대회 유공자로 완도군청 경제산업과 전호용, 보건의료원 김현주․박현옥, ㈜바다명가 장민석 대표를 선정해 감사패를 수여했다. 또한 2017년 4월14일부터 5월7일까지 24일간 완도 EXPO벨트에서 열리는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군민 화합과 범군민 의식개혁운동을 주관하고 추진할 것을 결의했다. 한편, 신우철 완도군수는 “여기계신 여러분의 열정이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반드시 성공으로 이끌 것이라 확신 한다”며 “국제해조류박람회의 적극적 지지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서부 정완봉기자> 새감각 바른언론-청해진농수산경제신문www.chjnews.kr 입력1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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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지역아동 한마음 축제 성료전남 완도군 ‘지역아동센터 한마음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전남 완도군(군수 신우철)이 저소득층 아동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주기 위한 행사를 가졌다. 지난 14일 완도군농어민체육센터에서 관내 13개소 지역아동센터 이용아동, 종사자, 학부모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아동센터 한마음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이날 행사는 센터별 입장식을 시작으로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난타공연, 합창, 우쿨렐레 공연 등을 발표해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축사를 통해 “완도의 미래를 위해서는 아이들에 게 아낌없는 지원이 필요하다”며 “가정환경이 어려운 아동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완도군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아동센터가 단순히 방과 후 교실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아동들이 올바른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는 공간임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완도군 주민복지과 관계자는 “완도군지역아동센터들의 화합과 소통, 종사자 역량강화 등을 통해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들에게 양질의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며 “모두가 행복한 희망완도의 밑거름인 아이들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서부 정완봉기자> 새감각 바른언론-청해진농수산경제신문www.chjnews.kr입력1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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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원장 학부모 등 보조금 1억 꿀꺽[청해진농수산경제신문] 어린이집 원장, 학부모, 보육교사 등 27명이 2년 가까이 서로 짜고 국고보조금 1억여원을 빼돌렸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달서구에서 어린이집 2곳을 운영하는 원장 임 씨는 2013년 11월부터 지난 8월까지 자기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에 원아 19명을 허위로 등록해 영유아보육지원금 1억2천만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어린이집에 자녀를 가짜로 입학시킨 학부모 남 씨 등 19명은 자녀 이름을 빌려준 대가로 매달 10만∼25만원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취재본부 조영인기자> 새감각 바른언론-청해진농수산경제신문www.chjnews.kr 입력1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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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텔레콤, 알뜰폰 최초 실버케어 서비스 효녀심청 출시[청해진농수산경제신문]세종텔레콤(대표 김신영, 정진우) 알뜰폰 브랜드 ‘스노우맨’은 스마트폰으로 부모님 안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실버케어 서비스 ‘효녀심청’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스노우맨 효녀심청은 부모님폰과 자녀폰 양쪽에 설치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형태다. 스마트폰 사용을 어려워하는 부모님께는 간편하고 쉬운 화면(런처)과 긴급SOS 등 알림서비스 기능이 제공된다. 자녀에게는 부모님의 현재 위치 확인, 상태 확인 기능 등 안심서비스 기능이 제공된다. 부모님만 효녀심청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녀는 통신사에 상관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효녀심청 출시를 기념해 내달 말 까지 가입하는 경우에 한해 3개월 무료체험 기회가 제공된다. 이벤트 기간 종료 후에는 월 1000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부모님용 ‘효녀심청’ 런처는 홈화면에 전화·문자·카메라·사진첩 등 어르신들이 주로 사용하는 기능을 모아 쉽고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문자읽기 기능, 돋보기 기능을 제공한다. 전원버튼을 5회 이상 누르면 자녀폰으로 SOS 긴급전화가 발신돼 위급상황에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보호자로 등록된 자녀는 보호자용 앱을 통해 부모님의 폰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부모님 실시간 위치조회, 부모님이 계시는 지역의 날씨, 기일 관리, 배터리 잔여량, 움직임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부모님의 움직임 시간, 부재중 전화 건수, 배터리 잔여량을 설정해놓으면 그 조건에 맞는 SOS 알림 기능이 등록된 자녀폰에 자동 통화로 연결된다. 한편, 세종텔레콤 MVNO 사업팀장은 합리적인 가격을 이유로 알뜰폰을 부모님에게 선물하는 자녀가 증가하고 있다며 노년층의 편리한 이용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개발 뿐 아니라 부모와 자녀가 함께 만족하며 사용할 수 있는 스노우맨 만의 특화된 상품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노우맨 ‘효녀심청’ 애플리케이션은 구글플레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광주취재본부 조영인기자> 새감각 바른언론 청해진농수산경제신문 www.chjnews.kr 입력1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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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흥 농촌에 28년만에 영화관 개관[청해진농수산경제신문] 전남 장흥에 영화관이 사라진 지 28년만에 다시 들어섰다. 전남도는 지난19일 장흥에서 이낙연 도지사와 김성 장흥군수, 지역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작은 영화관’ 1호인 ‘정남진시네마’ 개관식을 했다. ‘작은 영화관’은 이 지사의 선거 공약으로, 농어촌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영화관이 없는 시·군에 소규모 상설 영화관을 만드는 사업이다. 장흥에 영화관이 들어선 것은 1987년 장흥극장이 사라진 지 28년 만의 일이다. 전남도는 13억원을 들여 장흥국민체육센터 4층을 리모델링해 영화관을 만들었다. 2개관 99석(1관 60석, 2관 39석) 규모로 3차원 입체영화까지 상영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로비에 있는 하늘카페와 옥외마당을 이용한 하늘공원은 외부 마당을 품에 안은 구조로 지역 주민들의 만남과 휴식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오전10시부터 오후11시까지 1일 5회 총 10편을 상영하고, 관람료는 일반 5000원, 3D 8000원이다. 영화관 전문 운영법인인 작은영화관사회적협동조합이 위탁 운영한다. 전남도는 올해 12월 준공 예정인 고흥2호점을 비롯해 매년 2~3개의 작은 영화관을 만들어 지역민들이 최소한의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한편, 이낙연 지사는 개관식에서 “작은 영화관을 공약사업으로 추진한 것은 농어촌마을이 경제·교육·복지·문화로부터 소외되지 않도록 해 젊은이들이 지역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였다”며 “특히 학생들이 ‘정남진시네마’를 많이 이용해 지방에서 학교를 다니면서도 충분한 문화 혜택을 누린다고 느끼는 장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장흥 김송자기자> 새감각 바른언론 청해진농수산경제신문 www.chjnews.kr 입력1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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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청소년과 함께하는 통일이야기 개최△ 2015 북한이탈 청소년과 함께하는 통일이야기 진행 모습 [청해진농수산경제신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완도군협의회(회장 최번부)는 통일후계세대인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국가관과 통일관 함양을 위해 9월 11일(금) 오후 1시 20분 부터 완도중학교 체육관에서 1학년 학생 95명이 참석한 가운데「탈북청소년과 함께하는 통일이야기」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강의는 김도호 간사의 사회로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탈북청소년 및 북한 실상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한겨례중학교 재학생(탈북 청소년)을 초청하여 학생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짐으로써 평화통일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건전한 통일 미래세대를 육성하기 위한 통일교육이 되었다. 한편, 최번부 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가 준비한 통일의 길이 미래세대에 좋은 이정표가 될 것이다”고 강조하면서 통일시대를 살아 갈 우리 청소년들이 올바른 통일의식을 갖고 통일의지를 확고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서부 정완봉기자> 새감각 바른언론-청해진농수산경제신문www.chjnews.kr 입력15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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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교수 투신, 김기섭 총장 사퇴[청해진농수산경제신문] 부산대 현직 교수가 교수 직선제 폐지에 반발해 투신 사망한 가운데, 김기섭 부산대 총장이 사퇴의 뜻을 전했다.김기섭 부산대 총장은 지난 17일 오후 9시 55분쯤 대학 본관에서 농성을 벌이던 교수회를 찾아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참회하는 마음으로 사퇴한다”고 사퇴 결정을 밝혔다. 김 총장은 “차기 총장을 간선제로 선출하는 것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지만 책임을 회피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김 총장 사퇴로 안홍배 교육부총장이 총장직을 대행하게 된다.앞서 이날 오후 3시쯤 부산대 본관 건물 4층에 있는 테라스 형태의 국기계양대에서 국문과 A 교수가 1층 현관으로 투신했다. 당시 A씨는 뛰어내리기 직전 “총장은 약속을 이행하라”고 외치고 뛰어 내렸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사고 후 A씨를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장에서는 총장 직선제 이행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A4 용지 2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 내용에는 “총장이 약속을 여러 번 번복하더니 총장 직선제 포기를 선언하고 교육부 방침대로 간선제 수순에 들어갔다”면서 “부산대는 현대사에서 민주주의 수호의 최루 보루 중 하나였는데, 참담한 심정”이라고 담겨있었다<광주취재본부 조영인기자> 새감각 바른언론-청해진농수산경제신문 www.wandonews.kr/www.wandonews.co.kr 입력2015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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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드러머 김희현, 고향 완도 홍보대사 위촉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손꼽히는 드럼 연주가 김희현씨가 고향 완도의 홍보대사로 위촉 [청해진농수산경제신문]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손꼽히는 드럼 연주가인 김희현씨가 고향 완도의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청정바다수도 완도 홍보에 나선다. 전남 완도군은 지난 28일,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군외면 달도출신인 김희현씨를 완도군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前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드러머이자 대한민국 1세대 드러머로 잘 알려진 김희현씨는 KBS 관현악단 수석(1996~2009), KBS 열린음악회 500회 고정 출현, 인기가수 레코딩 세션 3,000곡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현재도 김희현 드럼스쿨과 김희현 예술단 대표로 국내 및 해외공연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리빙 아트 센터 ‘댈러스 국악대축제’ 공연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유니세프 봄맞이 음악회’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기도 했다. 국내외를 넘나들며 공연중인 김희현씨가 홍보대사가 되어 청정바다 수도 완도의 수산물이 해외로 뻗어나가는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희현씨는 “고향인 완도의 홍보대사가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건강한 먹거리, 빼어난 풍광, 인정 넘치는 청정바다 수도 완도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드러머인 김희현씨가 우리군 홍보대사가 되어 정말 기쁘다.”며 “이제 홍보대사로서 완도의 우수함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려 줄 것”을 당부했다.<서부 정완봉기자> 새감각 바른언론-청해진농수산경제신문www.chjnews.kr 입력1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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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예술인 서양화가 유수종씨, 해오라비 꿈 금빛으로 피워내다남도예술인 서양화가 유수종씨 해오라비 꿈 금빛으로 피워내다 ▲ 유 수 종 화가 [청해진농수산경제신문] 25년간 길러온 '해오라비난' 회화 소재로 재탄생10여년간 붓.물감.캔버스 등 기법.재료 연구 결실"1000년전 고려불화 기법 재현 현대미술에 접목"6월 일본 초대전 통해 국내외 미술계에 신작 발표를 했다. 서양화가 유수종의 근작은 '선(線)의 아름다움'에 붓끝이 닿아 있다. 최근 10여년 동안 몰두해온 '해오라비난' 작업의 진정한 매력을 '선'에서 찾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희귀하고 독특한 생김새로 눈길을 잡아 끄는 '해오라비난'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대대적으로 선보이는 국내외 초대전을 앞두고 그 화실은 온통 해오라비꽃으로 뒤덮여 있을 정도이다. "꿈 속에서라도 보고 싶습니다"란 애틋하고 간절한 사랑의 꽃말을 가진 해오라비난. 그가 이 꽃을 작업의 소재로 선택하게 된 계기는 무려 2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꽃과 식물을 가꾸고 관찰하는 취미에 푹 빠져 있던 시절, 우연한 기회에 수원 칠보산에 자생하던 해오라비난을 집에서 기르며 시작됐다. 작가는 스스로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다"고 말할 정도로 깊은 '해오라비난 사랑'에 빠져있다. 젊은 시절 문인화를 익혔던 유수종은 해오라비의 꽃과 줄기, 잎사귀 등을 그려보면서 그것이 지닌 '선의 매력'에 쭉 빨려 들어가 버렸다. 가늘디 가는 선 하나를 긋는데 집중하다보면 무아의 경지에 흠뻑 젖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작업에 취했다. 그렇게 해서 '해오라비난'을 아예 작품의 소재로 끌어 들이게 됐다. 10년 전인 지난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오라비난 작업'에 매진하면서 그동안의 작업과는 전혀 다른 회화세계로 새로운 길을 걸어야 했다. 유수종이 회화의 소재로 잡은 '해오라비난' 또는 '해오라기꽃'은 백로(鶴)의 자태를 쏙 빼닮은 난초과 식물이다. 주로 습지 야생초 사이에서 8월경에 꽃을 피우는데 잎사귀는 기다란 난형으로 넓게 펴진다. 특히 가늘고 긴 줄기가 위로 똑바로 솟아올라 그 끝에 백로 모양의 흰색 꽃을 피워낸다. 이 꽃의 형태와 긴 줄기가 마치 날개를 활짝 펴 비상하는 백로의 모습을 닮았다하여 '해오라비난'으로 불린다. '폭발하는 감성의 회화세계'로 주목을 받아온 유수종은 '해오라비난'을 만나면서 기존의 모든 작업 방식을 바꿨다. 오직 해오라비난을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기법과 재료를 개발하고 미적 영감을 살리는데 집중해야했다. ▲ 유수종화가 작업실에서 가급적 외출도 삼가하고 작품 발표도 자제하면서 새로운 창작의 고통을 감내하는 긴 구도적 고행을 해야만 했다. 그는 지난 1993년부터 1995년까지 3년여 동안 일본 6대도시 순회 작품전 활동을 하면서 접한 '고려불화'의 금니작품과 먹선 흐름의 감흥을 잊지 못한다. 턱선과 옷주름의 선 등 붓이 지나간 자리에 드러난 선의 굵기가 너무나 똑같아 미스터리에 가깝다고 느꼈었다. 그런 의문은 공재 윤두서의 자화상을 분석한 내용을 접하면서 스스로 해답을 찾아 갈 수 있었다. 가는 선의 비밀은 붓에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붓의 재료, 즉 털이었다. 윤두서의 자화상에서 수염의 선을 일정한 굵기로 그릴 수 있었던 것은 붓을 '서수(쥐수염)'로 만들었기에 가능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일반적인 붓으로는 해오라비난의 날개털과 줄기를 도저히 일정한 굵기의 가는 선으로 표현하기 어려웠던 터에 '자신만의 붓'을 개발하는데 매우 중요한 단서를 찾아냈던 것이다. 그래서 백방으로 수소문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유일무이한 '족제비 꼬리 끝털 붓'을 만들어 냈다. 서양화가들이 사용하는 붓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붓을 맨 것이다. 물감도 해결 과제였다. 기존 유화물감이나 아크릴로는 도저히 해오라비난의 가는 선을 잡아낼 수 없었다. 불과 3cm만 그으면 선이 끊어지기 십상이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수많은 유화 물감을 가져다 테스트를 했다. 자신만의 물감 개발에 혼신을 다하는 유수종의 노력에 감동한 물감회사 'A화학'의 회장은 직접 자사 제품을 써보라고 선물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전통공예 작업을 하는 공예가 백일 전남대교수의 공방에서 결정적인 힌트를 얻었다. 옻칠을 걸음망에 걸러 낸 후 칠하는 것을 보고 평소 사용하던 '골든 티타늄 화이트' 물감을 끓는 물에 희석시켜 다시 한 방울씩 걸러내 정제된 물감을 사용했다. 시행착오를 거듭했던 실험은 대성공이었다. 이렇게 해서 얻어낸 물감으로 긴 직선은 계량자를 캔버스 위에 대고 긋고 곡선은 자유자재로 단숨에 그어낼 수 있었다. 또한 유화작업에 쓰이는 캔버스와 달리 자신이 개발한 물감과 해오라비난의 서정적 미감을 잘 받아들여 표현할 수 있는 캔버스도 찾아냈다. 삼베와 볏짚을 섞어 만든 천을 구해 프래임(액자)까지 별도 제작 주문했다. 재료나 도구 어느 것 하나 스스로 만들고 찾아내지 않은 것이 없다. 모든 것이 '해오라비난과의 사랑'의 결실이 아닐 수 없었다. 족제비꼬리털붓과 정제한 물감, 캔버스, 그리고 계량자까지 10여년 동안 스스로 연구해 개발한 재료와 도구로 '해오라비난'을 캔버스에 다시 피어나게 할 수 있었다. 작가가 선택한 소재 하나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쏟은 정성과 열정은 헛되지 않고 유수종의 대표작이라 할만한 '해오라비난' 시리즈를 탄생시킨 것이다.그는 "가는 선 하나를 그리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1000년 전 고려시대 불교미술의 베일에 가려진 신비로운 기술을 현대미술에 도입한 의미가 있을 것이다"고 말하고 "예술은 다른 사람이 하지 않은 것을 창작해내는 것"이라며 그 동안 자신이 쏟아 부은 노력과 열정의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런 자신의 작업에 대해 "무려 15번의 진화과정을 거친 작업과 선으로 그린 극사실적 표현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추상화나 다름이 없다"고 강조했다. 사실 '해오라비난' 시리즈는 '1호 크기'의 소품으로 주로 그렸다. 이 1호 짜리 작품을 완성하는데 하루 10시간 이상 공들여 꼬박 1주일이 걸린다. 때문에 그는 '해오라비난' 연작의 작업 과정을 "도를 닦는 기분으로 작업한다"고 밝힌다. 그만큼 경건하고 신비로운 과정 속에서 모든 것을 비워내고 정제함으로써 화면에 가장 아름다운 자태의 꽃을 피워낼 수 있어서이다. 작업공정을 살펴보면 먼저 미리 준비한 캔버스에 생옻칠을 한다. 일반 서양화가들이 그림을 그리는 유화작업과는 아예 거리가 멀다. 생옻칠이 마르면 다시 그 위에 밑칠을 반복한다. 무려 10번의 밑칠을 한다. 밑칠은 장중한 맛과 중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블루톤에 가까운 색감을 연출한다. 밑칠이 끝나면 화면의 중단부분과 달모양을 그레데이션으로 처리한다. 화면은 상단과 중단, 하단부로 나눠 구성한다. 먼저 하단에는 해오라비난 잎사귀와 다양한 습지 식물들의 밀집 군락을 그리고 이 역시 가는 선의 반복과 중첩을 통해 표현한다. 화면 상단에는 해오라비꽃이 자리하고 그 뒤편에 청초롬한 달이 뜬다. 어슴푸레한 푸른 달빛아래 하얗게 피어난 해오라비꽃은 화면상에서 극명한 대비를 보여주면서 달밤의 꽃무리를 부각시키기에 충분하다. 해오라비꽃은 본래 백로처럼 하얗게 피어나지만 유수종의 화면에서는 금가루를 녹인 금니와 은가루를 녹인 은니로도 피어난다. 특히 금니기법은 순금(18K)을 아교와 섞어 쓰는데 고영을 탱화작가에게 불화 기법을 그대로 배워 작업했다.특히 상단에 자리한 달은 달밤의 그윽함 속에 고고히 피어나는 해오라비꽃의 절대미감을 극대화 해주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더욱 관심을 끄는 것은 달을 표현하는 물감재료이다. 실리콘 배터리에 사용하는 '축광성 물감'을 사용해 자연광이나 불빛이 없는 어둠 속에서 빛을 발하는 신비로운 현장을 보여준다. 그리고 작품 중단부에는 작품의 백미인 가는 선이 상하로 흐른다. 그 사이에는 나비와 잠자리, 무당벌레 등 곤충들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이렇게 그린 작품은 작업 후 2회에 걸쳐 바니스 처리를 하여 보존성을 증진시켰다. 유수종 작가는 "지난 6월 5일부터 12일까지 일본 동경 인근 도시 우스노미야의 갤러리 인더블루에서 갖는 개인 초대전에 작품을 발표하여 대성황을 이뤘다.<石泉김용환 대표기자> ▲ 유수종화가 작품 - 해오라비 밭에 나비 잠자리 날다 새감각 바른언론-청해진농수산경제신문www.chjnews.kr 입력1507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