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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선배공무원이 신규직원에게 노하우 전수 ‘징검다리’되다

기사입력 2017.05.1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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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대간 소통의 장
       
    ▲ 징검다리 학교
    [청해진농수산신문]순천시가 신규 공무원들의 역량 강화 및 조직 융화를 위한 차별화된 교육 시스템인 ‘징검다리학교’를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징검다리학교는 신규직원들의 조직융화와 직무역량 강화를 위해 선배 공직자가 강사가 돼 본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에게 알려주는 순천형 이색 교육시스템이다.

    시에 따르면 최근 베이비붐 세대 선배공직자들이 퇴직을 하면서 최근 3년간 신규직원 287명(총 인원의 21%)이 새로 채용되는 등 빠르게 세대교체가 되고 있다.

    이에 시는 기존의 정형화된 교육시스템에서 벗어나 신규직원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분야가 무엇인가를 사전 조사해 글쓰기, 기획요령, 홍보기법, 프리젠테이션 작성 및 발표요령 등 커리큘럼 과정을 도입한 징검다리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징검다리 교육에서 선배 공무원들은 본인들의 업무 경험을 토대로 실전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사례 중심의 업무 꿀팁을 제공하고, 선배공무원들과 신규직원과의 세대차이를 극복하는 소통의 장이 돼 조직융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징검다리 학교는 지난 3월에 개설해 기획과 글쓰기 과정을 실시했으며 현재 홍보와 발표기법에 관한 2기 과정을 진행 중이다.

    수강생들은 “책이나 일반 강의에서 배울 수 없는 현장의 생생한 노하우를 전수받게 됐다”며 교육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시에서는 외부강사를 초빙해 추진할 경우 2000만원 정도의 교육비가 소요되는데 선배공무들의 재능기부로 예산절감 효과도 가져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징검다리학교는 신규직원들이 조직에 적응하는데 하나하나 딛고 건널 수 있는 징검다리가 돼주는 순천형 교육이다. 앞으로도 분야를 더욱 확대해 업무 능력 뿐 아니라 조직 융합에도 도움이 되도록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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