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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지산면 적십자봉사회·공직자들, ‘내집처럼’ 구슬땀

기사입력 2017.07.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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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독거노인 집 대청소…방치된 집안 쓰레기 1톤 수거
       
    ▲ 지산면 적십자봉사회와 공직자들이 장애인과 독거노인의 집 무료청소를 하고 있는 모습
    [청해진농수산신문]진도군 지산면 적십자봉사회와 공직자들이 장애인과 독거노인의 집을 무료로 청소해줘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도군 지산면의 한 낡은 주택에서 생활하고 있는 장애인 가정 신모(50세)씨와 이모(76세)할아버지, 이들 소외계층의 소원은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값비싼 자동차를 타보는 것도 아닌 낡아도 깨끗한 자신의 집에서 지내는 것이다.

    장애와 고령의 나이에 거동이 불편해 집안 곳곳에는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집 안 청소를 하기에는 엄두조차 내기 힘들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차제남 지산면장을 비롯한 공직자와 지산면 적십자봉사회(회장 한소녀) 등 20여명이 최근 대대적인 집안 청소를 실시했다.

    이들의 집에서 나온 쓰레기가 무려 1톤으로 공직자들과 자원봉사단체 회원들은 무더운 날씨에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주방과 안방, 거실 등의 청소와 함께 목욕과 이발 서비스도 함께 제공했다.

    진도군 지산면 관계자는 “장시간 청소하는데 힘들었지만 장애인과 독거노인이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고 말했다.

    진도군 지산면은 일회성 청소에 그치지 않고 사회복지사를 통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방법을 모색하고, 한 달에 한번 이상 가정방문을 실시해 소외계층의 건강을 체크하는 등 안정된 사회생활을 위한 방안을 찾기로 했다.

    차제남 면장(진도군 지산면)은 “거동이 어려워 생활에 불편을 겪고 계시는 어르신들과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사각지대 최소화와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등 주기적인 봉사활동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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