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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을 마지막으로 공직생활 마감
해남군 황지선 부군수(58)가 해남군에서 2년여의 공직생활을 마지막으로 8월28일자 전라남도 인사발령에 의해 공로연수에 들어가 사실상 공직을 마감하게 된다.
지난 2005년 1월 해남에 부임한 황 부군수는 지방선거기간동안 군정공백을 최소화하고 5.31 선거를 깨끗하게 마무리하는 등 대체로 무난하게 해남군정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애로운 성격으로 직원들의 신망을 한 몸에 받아 온 황 부군수는 탁월한 행정지도력을 발휘하며 조선산업단지 유치와 J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주민설득에 앞장섬으로써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지난 2년여 재임시절동안 해남군 발전을 위해 헌신하기도 했다.
더불어 전남도민체전과 명량대첩제의 성공적인 개최는 물론 지난 7월과 8월 태풍, 호우시에도 신속한 현지확인과 응급복구를 통해 피해를 줄여나가는데 노력하는 등 주민생활에 불편없이 행정공백을 마무리했다는 평이다.
황 부군수는 “농업현실이 점차 어려워지는 시점에서 농어업경쟁력 강화 제고방안에 대해 좀 더 노력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동료 공직자들과 함께 지난해 도와 중앙으로부터 대통령 기관표창 등 19개 분야의 상을 수상한 것이 값진 보람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소회를 밝히며, 후배 공직자들이 해남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또 “포수가 온 산을 뒤져 사냥을 하지 않고 길목을 지키는 것 처럼 공직자들도 전문성을 기르는 것이 경쟁력이다”고 강조하며 “지난 40여 년동안 행정의 전문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것도 나름의 공직관에 충실하기 위해서였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공직기간동안 수산분야에만 전념해오면서 경남에 뒤지던 전남의 수산환경을 개선시키기 위한 각종 시책사업을 추진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는 황 부군수는 완도출신으로 지난 1966년 국가수산직으로 공직에 입문한 뒤 무안과 완도군 수산과장을 거쳐 도 해양수산환경국의 해양항만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앞으로 고향인 완도발전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전하는 그는 부인 박애옥 여사와의 사이에 3녀를 두고 있다.
<해남 김완규 기자>
입력:0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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