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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천 후유증...탈락자 무소속 연대 모색

기사입력 2006.10.01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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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공천 후유증...탈락자 무소속 연대 모색


     민주당이 10.25 재보궐선거 후보자를 최종 확정발표한 가운데 일부 탈락 후보들이 공천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무소속연대를 추진하는 등 공천후유증이 빚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27일 공천이 확정된 해남.진도 국회의원 보궐선거 채일병 후보, 화순군수 보궐선거 정완기 후보, 신안군수 재선거 최영수 후보에 대해 공천장을 수여했다.

     그러나 신안과 화순군수 후보 공천을 신청했던 일부 후보들이 민주당 공천방식에 반발, 무소속 출마를 적극 추진하면서 진통이 빚어지고 있다.

     민주당 공직후보자자격심사특별위원회에서 후보자로 내정됐다가 재심에서 번복당한 최창원 신안군수 후보는 당의 원칙없는 심사방식에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최 후보는 "법적인 절차에 아무런 하자가 없는데도 민주당 중앙당의 결정 번복은 너무 황당한 일이다"며 "원칙과 절차를 지켜야 할 공당이 이런 공천행태를 보인데 대해 묵과할수 없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이 날 고길호 전 신안군수를 비롯해 무소속 출마를 검토중인 예비후보들과 활발히 접촉하면서 무소속 연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순군수 보궐선거 민주당 공천을 신청했던 전완준 후보도 이 날 "무소속 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후보는 여론의 추이를 살피면서 무소속 연대를 적극 모색하겠다고 강조해 이번 10.25 보궐선거 출마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같은 탈락 후보들의 탈당과 무소속 연대 움직임은 최근 민주당의 공천헌금 파문과 맞물려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다.

     검찰수사 결과 지난 5.31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군수후보와 중앙당 당직자 사이에 거액이 오고간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민주당 공천의 부당성을 내세울 명분을 찾은 것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공천헌금 사건은 당과는 무관한 일이라며 사태진화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은 이 날 "이번 사건은 당에서 자체 진상조사를 통해 이미 파악하고 있었던 사안이다"며 "당과는 무관한 개인간의 채권채무 관계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 후보들이 공천과정에 의혹을 제기하며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 수순을 밟을 경우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무소속의 3자 대결구도 속에서 강력한 폭발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해남 김완규 기자>


    입력: 2006-09-2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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