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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대사 이름 상업용으로 남용금지 조례안 만들어야

기사입력 2009.03.1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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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해진칼럼

    장보고대사 이름 상업용으로 남용금지 조례안 만들어야

                                                                                               도민 편집장 서해식

    장보고 대사가 역사의 죄인으로 낙인찍혀 이름도 제대로 부를수 없었던 시대에 비하면 격세지감을 느낀다.

    장보고 대사가 1,200년이라는 어두운 터널을 뚫고 혜성같이 등장하자 상업적으로 이름을 이용하고자한 세상이 되었으니 말이다. 심지어 장씨 집안에서도 장보고 대사를 거부한 시절에 비하면 얼마나 다행스런 일이냐 싶지만 장보고 정신을 구현하고 완도인의 정체성확립을 위한 차원에서 장보고 대사 이름을 상업적으로 아무렇게 사용해도 좋은가에 대한 군민적 합의는 논의 되어야할 시대적 책무를 안고 있다.

    성웅 이순신이나 세종대왕의 이름을 음식업,숙박업, 기타업 등의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보지 못했으니 말이다.

    오히려 유럽 등 외국에서는 충무공 이순신보다 장보고 대사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한다.
    장보고 그는 누구인가? 서울코엑스 무역회관의 장보고기념사업회 사무실에 필자는 방문한적이 있었다. 당시 동원그룹 김재철회장이 무역협회장이고 장보고기념사업회 회장이었다.

    삼성그룹과 함께 코엑스에서 장보고대사 해양개척에 관한 심포지엄을 열고 있었다.
    김대중 정부시절이었다. 무역회관 앞에는 세계무역을 제패한 장보고대사의 조형물이 우람하게 서있었다.

    서울의 대표적인 빌딩 앞에 지금도 장대사 조형물은 그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복권된 장보고대사의 위대함을 보여 주고 있다.

    삼국을 통일한 통일신라시대 흥덕왕 때 조정의 지원군 1만병사를 이끌고 완도장좌리에 청해진 본진을 설치하고 서해바다에 출몰한 왜적과 당나라 해적을 소탕하고 무역항로를 열었던 장보고대사다.

    김영삼 정부시절 장보고 오페라가 이탈리아 로마 프랑스 파리 등에서 극찬을 받은 오페라로 성공하고 국내에서는 김대중정부 초창기에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첫선을 보였으니 이 오페라가 장보고 바람으로 비화된 셈이다.

    중국산동성 영성시 적산촌에 장보고가 세운 법화사가 있고 해외동포들의 성금으로 우람한 탑이 서있고 중국정부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기념관을 우람하게 지어놓았다. 중국하고 수교하기 전에는 일본이 등거리 외교로 선수를 치고자 장보고 제자격인 승려 엔닌을 높이고자 일본식으로 법화사를 복원해 놓았으니 안타까운 심정이다.

    김대중 정부때 농림부장관을 지낸 김성훈교수가 유엔 식량농업기구 직원자격으로 장보고 유적지를 방문하고 현지에 서울의 장보고연구 교수일동으로 세운 비문이 이채롭고 인천 해양소년단의 비문 또한 감격스럽다.

    그때 해양소년단장이 금일출신 전년성씨로 알려졌다. 박정희 시대에 고인이 된 이병철 삼성그룹총수가 영국을 방문하고 우연히 세계해양 학술회의에 참석하고 장보고대사가 논의 된 것을 보고 흥분하여 귀국해 박대통령에게 장보고 선양사업을 건의하자 호남인의 기를 세울 필요가 없다고 거절했다는 일화는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이건희 회장도 김영삼정부 때 건의 했다가 거절당했지만 월간중앙과 중앙일보를 통해 장보고정신 복원에 상당한 기여를 한 바 있다.

    중앙일보에 최인호의 해신 장편소설이 연재되고 김재철회장이 드라마로 제작할 것을 기획하고 완도군과 협의하여 해신 드라마가 kbs2의 안방극장을 석권했다.

    얼마나 숨가뿐 세월이었더냐 이에 장보고 축제로까지 승화되었으니 일본의 입당구법순례행기에 장보고 이야기를 기술한 승려 엔닌이 고맙다.

    당나라 시인 두목이 장보고와 정년 이야기를 기록에 남겼으니 얼마나 다행인 일이며 완도 문화원에서 장보고 신 연구를 집대성한 책을 발간하여 장보고연구의 새 지평을 열었다.
    이젠 장보고정신을 이어갈 책임은 우리 완도인의 의무로 남았다.

    완도군과 완도군의회는 장보고대사의 이름을 함부러 상업적으로 이용 하는 것이 타당한가를 검토하고 남용금지 조례안을 만들어 장보고정신을 훼손하는 것을 방지하는데 힘쓰기를 당부한다.

    새감각 바른언론-완도청해진 www.wandonews.kr
    입력:2009,03,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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