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진농수산신문] 광양용강도서관은 지난 18일 ‘프랑스 아이들은 어떻게 길러질까?’란 주제로 열린 목수정 작가 초청 특강이 뜨거운 반응과 호응 속에 마쳤다고 밝혔다.
목수정 작가는 “프랑스 아이들은 점수도 등수도 없는 학교에서 경쟁 대신 연대를, 정답 대신 자기만의 생각을 키워나간다”며 교육의 목표를 ‘미래의 책임 있는 시민’과 ‘비판적 이성을 가진 성숙한 시민’에 두는 프랑스의 교육법을 소개했다.
이날 특강에서 작가는 “프랑스는 빠른 현대사회와는 다르게 지적 호기심을 놓치지 않도록 느리게 교육 과정을 진행하고 아이들이 경쟁과 서열이 없이 행복하게 공부하며 친구와 우정을 쌓으며, 선생님과 학부모는 그들에게 삶을 즐길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학생들은 사회가 흔들릴 때마다 거리로 나서길 주저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자유, 평등, 박애’를 직접 실천한다”며 딸 칼리를 키우며 직접 경험한 프랑스 교육철학과 현장을 생생하게 수강생들에게 전했다.
특강 후 질문·답변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프랑스의 교육 철학을 듣고 많은 것을 배웠으며, 우물 안 개구리처럼 키운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프랑스와 교육환경이나 사회 시스템이 다르더라도 가정에서부터 부모가 평소에 아이들이 자기 생각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대화하고, 독립적인 인격체로서 존중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이기섭 도서관운영과장은 “앞으로도 좋은 프로그램으로 부모와 아이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