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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사건맡은 오덕식 판사 교체, 법원 담당 재판장이 재배당 요구

기사입력 2020.03.3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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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교체 요구하는 법원 연좌시위까지

    n번방 사건맡은 오덕식 판사 교체, 법원 담당 재판장이 재배당 요구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교체 요구하는 법원 연좌시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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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해진농수산신문]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 착취 촬영물을 만들어 공유한 'n번방' 사건으로 기소된 10대의 사건을 두고, 판사 교체를 요구하는 국민청원과 기습시위 등이 잇따르는 등 논란을 빚은 끝에 재판부가 변경됐다.

     

    해당 판사가 2018년 가수 고() 구하라씨에 대해 불법 촬영 등 혐의로 기소된 최종범씨의 1심 재판에서 불법 촬영 혐의를 무죄로 판단, ‘성인지 감수성 논란에 휘말린 점을 근거로 교체를 촉구한 목소리가 이어진 점 등이 이유로 보인다.

     

    30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n번방 사건의 피고인 중 한 명인 이모(16)군의 담당 재판부가 오덕식 부장판사가 맡은 형사20단독에서 해당 재판부의 대리부인 형사22단독(박현숙 판사)으로 바뀌었다.

     

    법원은 국민청원 사건을 처리함에 있어 담당 재판장이 현저히 곤란한 사유가 있다고 인정되고, 담당 재판장이 그 사유를 기재한 서면으로 재배당 요구를 했다이에 법관 등의 사무분담 및 사건배당에 관한 예규에 따라 위 사건을 재배당했다고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성인지 감수성 논란에 휘말렸던 오 판사가 이군의 재판을 맡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n번방 사건 재판에서 오덕식 판사를 제외해 달라는 글이 올라와 이날까지 41만명이 넘는 누리꾼의 서명을 받았다.

     

    재판부를 다른 판사로 교체해달라며 이날 민중당 당원과 유튜버 등이 법원종합청서 1층 로비에서 오덕식 판사를 교체하라는 연좌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처럼 판사 교체 요구가 잇따르는 등 논란이 불거진 사정을 고려해 오 판사가 스스로 이군의 재판을 다른 재판부에 배당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30일로 예정됐던 이군의 첫 공판은 열리지 않았다. 재판부 교체와 별도로 검찰이 공범 관계인 조씨의 혐의와 관련한 추가 수사와 기소를 위해 기일 연기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광주 조영인본부장>

     

    새감각 바른언론-청해진농수산신문 www.chj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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