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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검사 폭로, 나도 언론 통해 대검 감찰 위협받아

기사입력 2020.04.0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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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혜원 검사, 당사자도 모르는 감찰 사실, 기자는 어떻게 알았을까

    현직검사 폭로, 나도 언론 통해 대검 감찰 위협받아
    진혜원 검사, 당사자도 모르는 감찰 사실, 기자는 어떻게 알았을까


    [청해진농수산신문]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언론사 측은 감찰 사실 명확히 확인되지 않아 기사화 보류된 사안으로 MBC가 연일 채널A 법조 기자가 검찰 수사를 빌미로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대표를 압박했다는 보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기자를 통해 검찰의 위협을 받았다는 현직 검사의 주장이 나왔다.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검사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자님들을 동원한 권력기관의 위협이라는 글과 함께 녹취서 일부를 공개했다.

     

    진 검사가 공개한 녹취서에는 한 일간지 기자가 진 검사에게 전화를 걸어 대검에서 검사님을 감찰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그게 사실인지 확인 차 전화드렸다고 언급한 내용이 나온다. 해당 기자는 내용을 먼저 얘기해주고, 누구로부터 들었는지도 말씀을 부탁드린다는 진 검사의 질문에 누구로부터 들었는지 당연히 말씀 못 드린다. 취재원을 밝히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답하기도 했다. 녹취서에는 기자 실명과 함께 녹음 일자가 224일로 기록돼있다.

     

    진 검사는 해당 녹취록을 공개하며, 오늘 황희석 전 검찰개혁단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파일을 보았다며 대검찰청이 어떤 기자를 동원해 수감 중인 분과 그 가족을 위협하는 중이라는 내용이 암시돼 있는 문서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 또한 얼마 전 대검찰청과의 친분을 내세우는 한 기자가 난데없이 사무실로 전화해서 지금 대검찰청에서 감찰 중이니까 알아서 처신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들은 사실이 있다며(그렇기 때문에) 그 내용이 진실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모르는, 저에 대한 감찰 사실을 기자는 어떻게 알았는지 이제 좀 알 것 같다며 대검찰청이 기자에게 감찰 사실을 언급해 자신을 압박한 게 아니겠냐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또 통화한 사실과 내용은 당일 보고를 마쳤다. 저한테는 안 통하는데, 구속돼 계신 분들은 가족들의 안위나 본인의 신분 변화에 대한 많은 고민이 생길 것 같다며 수사기관으로부터 위협받으시는 많은 분들께 용기와 힘을 드리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어 권력기관과 그 하수인들이 함부로 시민들을 위협하는 일이 없는 세상을 위해 제 자리에서도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해당 언론사 측은 2당시 기자는 취재 과정에서 해당 검사가 사건 관계인에게 검사로서 적절치 않은 처신을 했다는 이유로 감찰 대상이 됐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기사 작성에 앞서 본인 확인을 하기 위해 전화했다녹취록에서 확인되듯 당사자가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추가 취재 과정에서 감찰 중이라는 사실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아 기사화를 보류했다"입장을 밝혔다고 한국일보는 보도했다.<기동취재>

     

    새감각 바른언론 청해진농수산신문 www.chjnews.kr

    대구지방검찰청 이미지사진.jpg

    진혜원대구지검 부부장검사 페이스북2020040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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