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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CEO –이옥 회장, 재부완도군향우

기사입력 2020.09.2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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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 있는 한 공부 계속, 베푸는 삶 살 겁니다

    이옥 (주)바이로플락 회장

     

    이옥회장 202009.jpg

     

    [청해진농수산신문] 박사학위는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기 위한 전환점입니다. 그동안 배운 내용을 산업 현장에 접목시키고 싶습니다.

    수산업을 하는 만학도가 남다른 열정으로 40대 후반에 대학에 입학하고, 60대에 대학원 수산학·경영학 박사학위를 연이어 취득했다.

    “섬마을 출신 우여곡절 끝 학업 이어”,
    “박사 학위 도전 60대에 연이어 취득”,
    “고향과 부산에서 다양한 봉사·기부도”.


    주인공은 지난달 부경대 2020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수산학 박사학위를 받은 (주)바이오플락 이옥(63)회장(완도). 부산 부산진구에서 친환경 수산물 가공업체를 운영하는 이 회장은 지난해에는 동의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5년부터 늦깎이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 회장은 완도수산고, 동의과학대와 동의대를 거쳐 부산대 경영학과와 부경대 수산생물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 시작하세요, 공부는 끈기와 인내, 견디고 버티면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레이스를 멈추지 않는 것만이 내 인생에 성공의 지름길입니다. 학습자체가 참고 완주하는 42.195Km 마라톤과 같은 악전고투라고 설명하였다.

    목표가 있으면 끝까지 달릴 수 있어야 합니다. 무엇이든 하면 된다는 마음과 열정, 그리고 자신감과 긍정의 힘만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 회장은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중학교 진학을 포기해야 했던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그 뒤 우여곡절 끝에 수산대학까지 졸업을 했지만 공부를 이어가고 싶다는 아쉬움을 계속 갖고 살았다는 게 이 회장의 설명이다.
    “고향을 떠나 부산에서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기계부품 총판장, 부산·김해 청해종합주류 회사 대표 등을 하며 경제적 안정을 찾았지만 공부에 대한 갈증은 좀처럼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는 공부를 하다보면 더 건강해진다고 강조한다. “평생교육은 오래 사는 데 필요하기도 하지만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더 필수 조건이다”며 “공부를 하기 위해 머리를 계속 쓰다보면 더 총명해 지고 배운 지식도 나의 큰 재산이 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공부와 일을 병행하면서도 고향과 지역 사회에 대한 봉사활동과 기부를 이어갔다. 고향에 마을회관과 굴삭기를 기증하고 노인정에 매년 일정액을 기부했다. 또 청해장학회를 설립해 모교인 완도중과 완도수산고에 장학금도 기탁했다. 지난 2004년에는 전남 완도 소안면 항일운동기념관 설립에 3,000만원을 기탁하는 등 남모르게 고향과 부산에서 다양한 봉사·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 회장은 대학에서 배운 지식을 현장에 접목시키는 연구를 계속할 예정이다.
    그는 자신이 습득한 전문 지식을 활용해 어민이나 수산물 유통업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이나 새로운 기술을 고안하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수산물의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경제활동도 병행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옥 회장은 “앞으로 살아있는 한 공부를 계속해 기회가 된다면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에게 현장 경험이 더해진 색다른 지식을 전해주고 싶다”며 “가정형편 때문에 배움의 길을 접은 학생들이나 소외된 이웃들에게 베푸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전했다.<대담:石泉김용환 대표기자, 광주 조영인본부장>


    새감각 바른언론 – 청해진농수산신문

    www.chj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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