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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블로그 편지에서
독도 가는 길은 제주도만큼이나 쉽다?
▲ 이동 중 버스 안에서 촬영한 서울 시내 새벽 모습
▲ (위) 강릉 해안 (아래) 울릉도 출항 준비중인 배
출처:울릉도 관광정보 (http://www.ulleung.go.kr/tour/)
▲ (위)울릉도 선착장 전경과 (아래) 오징어잡이 배의 모습
10월 24일 PM 12:30
10월 24일 PM 13:00
도동항에 위치한 숙소에 도착해 짐을 풀고,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저희가 선택한 것은 따개비 칼국수와 파전. 울릉도에서는 따개비를 재료로 한 음식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따개비는 높이, 폭이 약 1cm 정도이고 회갈색의 조그만 분화구 모양으로 해안의 바위, 말뚝 등 딱딱하고 고정된 곳이면 집단으로 붙어 사는 부착생물입니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따개비 칼국수, 따개비밥 등이 있으며 다른 여행지에서는 쉽게 맛볼수 없는 울릉도 별미이기도 합니다. 고소하고, 약초향이 나는 칼국수가 참 맛있었습니다.
10월 24일 PM 14:00
이제 본격적으로 울릉도 투어를 시작합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울릉 군청, 마침 10월 25일은 울릉 군민의 날이었습니다.
마을 행사를 앞두고 군청은 매우 바쁩니다. 내부에 있는 TV는 365일 독도 생중계를 하고 있습니다. 울릉군청에서도 녹색성장! 에너지절약 실천운동으로 전기자동차가 구비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울릉 우체국입니다. 독도에서 편지를 보내거나 받을 때는 항상 울릉 우체국을 통해 전해진다고 합니다. 여기 울릉 우체국의 특징이 한가지 있다면, 바로 "독도사랑 우표첩"을 판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독도에 관한 짧은 설명과 함께, 독도의 모습이 담긴 우표 9매가 들어 있습니다. 전국에서 오직 울릉도 우체국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고 하니, 굉장히 소장가치 있는 제품이지요! (가격: 6,000원)
도동 약수공원을 지나 산길을 올라가면, 독도박물관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독도가 우리의 고유 영토임을 증명하는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2012년 독도박물관 개관 15주년 기념 특별 기획전으로 "세계인의 눈에 비친 한국의 동쪽 바다, 朝鮮海(조선해) Sea of Korea 재조명" 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작품들이 있었습니다.
전시되어 있는 서양근세지도들은 서양의 항해사들과 지도제작자들이 한국의 동쪽 바다에 코리아라는 명칭을 사용했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본은 구한 말 한국의 동쪽바다를 朝鮮海(조선해)로 명시하기도 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독도에 대해 더욱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독도 전시관 옆에서는 케이블카를 타고 독도 전망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 케이블카는 300여미터를 이동하여 망향봉으로 향합니다. 산은 가을을 알리는 단풍으로 가득합니다. 망향봉에 도착하면, 울릉도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가 있습니다. 간단한 먹거리와 기념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 전망대에서 독도까지 87.4 km
독도 전망대는 시가지 전망대와 해안 전망대로 나뉩니다. 해안 전망대는 왕복 30분이 걸립니다. 하늘과 바다가 맞닿는 지평선이 참 아름답습니다. 맑은 날에는 전망대에서 육안으로 독도가 보인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곳에서 독도를 볼 수 있는 날은 1년에 다섯번도 채 안된다는 것, 그만큼 기상상태가 좋아야 조망할 수 있답니다. 그래서 이곳 전망대 매점에서는 특이하게 로또를 판매한다고 합니다. (독도가 보이는 날에는 로또를 산다는 후문)
▲ 시가지전망대를 오르는 계단과 울릉도 시가지 모습
시가지전망대는 왕복 15분이 걸립니다. 생각보다 그리 멀지 않습니다. 계단을 올라, 전망대에 도착하면 울릉도 도동항과 시내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마을의 모습이 귀엽기도 합니다.
10월 24일 PM 20:00
저녁 식사는 민박집 아주머니가 추천해주신 약초 소불고기를 먹었습니다. 울릉도 소고기가 맛있는 이유는 섬바디(일명 돼지풀)라는 약초 때문이라고 합니다. 섬바디는 울릉도에서만 서식하는 목초로, 울릉도 전지역에 사철 자생합니다. 독성이 없고 영양가가 풍부하며 성인병이나 스트레스를 예방할 수 있는 좋은 자양건강식물이기도 합니다. 지역 특성상 논농사가 어려운 울릉도에서는 소여물 대신 약초들을 먹여 소를 키웠는데, 약초 특유의 향과 맛이 깃든 약소고기는 더욱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24일 이른 새벽부터 밤까지, 서울에서 울릉도까지 참 긴 하루였던 여정이었습니다. 아마 "하루" 라는 짧은 시간 동안 이렇게 많은 거리를 이동한 적도, 이렇게 많은 볼거리를 눈에 담았던 적도 처음일 것입니다.
다음날 독도행 배가 무사히 출항할수 있도록, 맑은 날씨를 기도하며 잠에 듭니다.
10월 25일 다음날 아침, 인턴들은 배를 타고 독도로 향하게 됩니다. 과연 무사히 독도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 청와대 인턴들의 독도 방문기, 2화로 이어집니다.
새감각 바른언론-청해진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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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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