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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아트홀 17개 입주단체에 공짜 사무실

기사입력 2014.08.08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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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관후 3년간 임대료·공공요금 3억원 징수 안해 강진아트홀 17개 입주단체에 공짜 사무실
    개관후 3년간 임대료·공공요금 3억원 징수 안해


    [청해진농수산경제신문] 전남 강진군이 강진 아트홀의 입주 사회단체들로부터 지난 3년간 3억여원의 임대료와 공공요금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충분한 준비없이 건립했다가 20년 동안 1,152억원을 갚아줘야 할 처지에 놓인 강진 아트홀이 입주단체들로부터 3년째 임대료와 공공요금을 징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대부분 郡 보조금 받는 단체로 이중 지원 비난도 사고 있다는 것.

    잘못된 계획으로 세금을 낭비한 것도 모자라 임대 수입을 낼 수 있는데 임대료를 전혀 받지 않고 있으며, 전기 수도 요금조차도 징수하지 못하고 있다.

    7일 강진군은 “강진 아트홀에 입주한 17개 단체의 임대료·공공요금 3억원을 징수하지 않아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2011년 5월 개관 이후 지역 사회단체들을 강진아트홀에 입주 시킨 뒤 지난해 말까지 단 한 푼의 임대료·공공요금도 받지 않았다.

    사회단체들에게 강진 아트홀에 마련된 사무실을 내주면서 단체별로 전기·수도를 얼마만큼 사용했는지를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전혀 만들지 않아 요금을 부과하지 못했다는 게 군청의 설명이다.

    지난해 군이 강진 아트홀의 연간 공공요금으로 사용한 예산은 2억7098만원이었는데, 제대로 입주단체에게 요금을 부과했더라면 이 예산을 전액 아낄 수 있었다.

    특히 바르게살기운동, 새마을지회, 자유총연맹, 지방행정 동우회, 민주평통, 의정동우회, 무공수훈자회, 강진군번영회 등 입주단체 대부분이 군청의 보조금을 받는 단체이기 때문에 예산과 무료 사무실을 제공한 이중 지원이라는 논란도 낳고 있다.

    아트홀의 특성상 문화단체들의 입주가 더 많아야 하지만 정작 문화단체들은 혜택을 받지 못하고, 특정단체에 무료로 사무실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군은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 1월부터 요금을 징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강진 아트홀은 건립 당시부터 예산 낭비 논란이 일었다는 점이다.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방식으로 건립이 추진된 강진아트홀의 총 공사비는 460억원에 달했다.

    한편, 강진 아트홀은 매년 평균 임대료 40억원과 운영비 18억원 등 연간 약 58억을 20년간 갚아야 한다. 이 금액만 1,152억원 가량된다. 대행사에게 줘야 할 운영비도 355억원에 달하고 매년 아트홀 공연과 전시회를 위해 평균 3억∼5억원의 예산이 쓰여지고 있다. <강진 신재희기자>

    새감각 바른언론-청해진농수산경제신문www.chjnews.kr
    입력2014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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