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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추미애 위원장 광주찾아 3보1배

기사입력 2004.04.11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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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과연 5·18묘역까지 무사히 갈 수 있을까.
    인당수에 몸을 던진 심청이의 마음으로
     
    추미애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이 광주에서 몸을 던졌다. <사진>
    추위원장은 3보1배 삼일째인 5일 탈진 위기를 여러차례 넘기면서도 고행을 멈추지 않았다. 따가운 햇살 아래 그녀의 얼굴에서는 땀이 비오듯 했고, 무릎에서는 피가 흘러내렸다. 그래도 그녀는 5·18묘역을 향해 3보1배로 나아갔다. 그녀는 지금 자신과의 처절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싸움 중에 가장 힘든 것이 자신과의 싸움이다.
    추위원장의 3보1배를 보는 광주 시민들의 반응은 둘로 나뉘어졌다. 3일오전 '순수한 추미애 지지자'라고 밝힌 남성 4명이 3보1배에 동참했다. 박환욱씨(47)는 "추위원장의 고행이 식었던 민주당에 대한 온기를 살려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들은 박수를 치며 격려하기도 했다. 반면 일부 시민들은 "이미 다 소용없는 일"이라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추위원장은 이에 앞서 3일 금남로에서 3보1배에 들어가면서 "민주의 혼이 담긴 민주당을, 얼룩지고 망가진 민주당을 새롭게 지켜내지 못했다.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인당수에 몸을 던진 심청이의 마음으로 이곳에 왔다"고 밝혔다. <굿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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