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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한 에필로그’나주시민오케스트라 1년 여정 대단원[청해진농수산신문] 전라남도 나주시는 문화가 일상이 되는 시민 문화행복운동의 일환으로 추진한 ‘2019 나주 시민오케스트라 공연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지난 10일 나주 나빌레라문화센터 소극장에서 오케스트라 단원, 강사진, 관계 공무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오케스트라 해단식을 갖고 1년간의 여정을 끝맺었다. 나주시민오케스트라 프로젝트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에서 주관한 ‘2019년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생활문화콘텐츠 활성화 사업 선정에 힘입어 마련됐다. 악기 연주가 가능하거나 관심이 있는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오케스트라를 꾸려 지난 2월 발족, 매주 토요일 정기연습과 더불어 총 3회에 걸친 공연을 선보이며 감동과 환희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히 음악을 통해 원도심과 혁신도시 주민, 공공기관 임직원 간의 상호 소통과 화합의 계기를 마련하고 일상적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등 나주시가 추구하는 문화행복도시 조성에 크게 기여했다. ‘우리들의 행복한 에필로그’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해단식은 다과회, 단원 공연, 동영상 시청, 소감발표,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으며 빨강, 초록으로 드레스 코드를 맞춰 크리스마스 파티 분위기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단원 공연은 ‘나도 할 수 있다’라는 테마로 바이올린·클라리넷·첼로 앙상블, 피아노 트리오 등 5팀이 나서 자유로운 분위기 속 그간 갈고닦은 솜씨를 유감없이 선보였다. 이어 올 한 해 시민오케스트라 활동상을 기록한 동영상 시청, 단원 소감 발표를 통해 희로애락을 함께했던 지난 시간을 되돌아봤다. 빛가람동에 거주하는 단원 이경은 씨는 “무언가를 시작하기엔 늦었지만 포기하기도 아까운 나이였는데 시민오케스트라를 통해 음악을 접하면서 삶에 큰 기쁨이 생겼다”며 “첫 무대를 오르며 느꼈던 벅찬 감동, 정든 단원들,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 나주시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효경 나주시 문화예술과장은 “시민오케스트라 프로젝트는 시민 누구나 문화에서 소외되지 않고 일상 가까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문화행복도시 나주의 새로운 원동력이 됐다”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매주 연습에 참여해 시민들에게 멋진 공연을 선물해준 단원들과 김동규 예술감독, 권경락 지휘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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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동학역사‘恨’푼다 30일 한·일 학술대회 개최[청해진농수산신문] 한국 근대사에서 가장 역동적인 역사로 평가받는 동학농민혁명을 한국과 일본 간 학술 교류를 통해, 새롭게 조명하는 행사가 전라남도 나주시에서 열린다. 나주시는 오는 30일 오후 2시 나주 나빌레라문화센터 소극장에서 ‘나주 동학농민혁명, 한에서 흥으로 승화하다’라는 주제로 한·일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그동안 동학혁명에 대한 한·일 근대역사학자들 간의 연구 성과 공유를 바탕으로, 일본의 잘못된 역사관을 바로잡고, 진정한 사죄를 통한 한·일 양국 민간 교류를 촉진하는 등 동학혁명의 위상과 의의를 새롭게 정립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동학혁명 초토영이 설치됐던 나주가 이번 학술대회서 농민군 토벌에 대한 한·일간 연구 성과를 통해, 동학 역사를 새롭게 조명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학 혁명 역사 속 나주는 농민군의 한이 서린 장소로 알려져 있다. 1894년 동학 농민군이 나주읍성 점령을 수차례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나주토벌본부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농민군 토벌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동학혁명에 대한 한·일 공동 연구는 지난 1995년 일본 훗카이도대학 옛 서고에 방치된 종이상자에서 동학 농민군 지도자로 추정되는 100년 된 유골이 발견된 사건이 계기가 됐다. 이 유골에는 ‘효수된 한국 동학당 수괴의 수급’라는 글씨가 적혀있고, ‘1906년 진도 시찰 중 채집됐다’는 쪽지가 함께 발견되면서 세간의 화제를 낳았다. 유골을 일본으로 가져간 사람은 당시 일본인 ‘사토 마사지로’로 밝혀졌다. 이에 일본 측 이노우에 카츠오 명예교수와 한국의 동학연구자 박맹수 교수를 중심으로 한·일 공동연구와 동학 전적지 현장답사가 꾸준히 진행돼왔다. 박맹수 교수는 일본의 원로사학자이자, 양심적인 일본인 시민단체를 이끌고 있는 나카츠라 아키라 교수와 2006년 ‘한·일 시민이 함께 가는 동학농민군의 역사를 찾아가는 기행’을 추진해오고 있다. 2013년에는 일본군으로 구성된 동학농민군 학살 전담부대에 소속된 일본병사가 남긴 종군일기를 박맹수 교수가 직접 나주 금성관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나주 동학혁명 역사의 재조명을 위해 한·일간 진행한 공동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일본 나라여자대학 나카츠카 아키라 명예교수의 ‘동아시아 역사속의 동학농민혁명’, 박맹우 원광대 총장의 ‘나주 동학농민혁명 한에서 흥으로’ 기조강연을 비롯해 5개의 주제발표, 패널 토론 등에 총 12명의 학술 전문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제1주제 발표자인 이노우에 카츠오 교수는 발표에 앞서, 일본의 동학농민군 학살역사를 공식 사죄하고, 향후 일본군에 의해 희생된 농민군의 넋을 위로하는 위령탑을 나주에 건립하는 의사를 밝힐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학술대회에 앞서 나주시와 원광대, 한·일 동학기행시민교류회는 ‘나주동학 위상 정립과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한·일 동학기행 시민교류 등 학술교류와 공동연구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3개 기관 한·일 연구자들은 협약을 통해, 나주 동학농민혁명을 재조명하기 위한 공동 자료조사, 연구, 학술교류 등을 추진, 나주를 화해와 평화의 역사현장으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앞으로 우리시는 동학토벌의 진상규명과 역사 재조명을 위한 한·일 교류를 통해 미래를 평화와 희망의 시대로 만들어가는 소중한 여정을 시작할 것이며 모든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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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전시전, 한국적 정한 담은 ‘화업 60년’ 총망라[청해진농수산신문]나주시는 시민의 문화 향유를 위해 원로 작가 전시전 ‘김준호 화업 60년’을 오는 25일 오후 4시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11월 15일까지 나빌레라문화센터 상설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전은 한국적 정한을 고스란히 담아 낸 김 화백의 1970년대 유화 작품 24점과 1990년대 드로잉 작품 14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고향 나주의 서정적 풍경을 비롯해, 서해와 섬진강, 금강산 현지에서 바로 작업한 만물상, 해금강, 구룡폭포 등 각종 스케치 작품과 화업 후반기부터 그리기 시작한 동백아가씨 시리즈 등 김 화백의 화업 발자취를 전체적으로 조명한다. 나주시 반남면 출신인 김준호 화백은 광주사범대학교 미술과를 졸업, 20년간 미술 분야 교직에 몸담았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장, 광주광역시 미술대전 심사위원장, 무등 미술 대전 심사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풍경들을 주제로 한국특유의 서정을 예술로 승화한 김 화백의 화업 인생을 총망라한 명작들로 구성됐다”며, “낭만의 계절 가을을 맞아 시민들의 지친 일상에 문화·예술적 감성과 영감을 깨우는 뜻깊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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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2차 동네방네 페스티벌 ‘남평’찾아간다[청해진농수산신문] 나주시는 오는 26일 오후 1시부터 나주문화도시조성센터가 주관하는 2019년 제2차 ‘동네방네 페스티벌’을 남평읍 타이거 거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네방네 페스티벌은 지역의 문화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센터의 문화치유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 예술인 및 문화·예술 동호회 회원들의 전시, 체험, 그리고 공연이 함께 어우러진 생활문화 축제다. 이번 행사는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민 미술교실 작품 전시 등 23개 전시·체험 팀과 12개 공연 팀이 참가한다. 앞서 지난 9월 28일 대호동 수변공원에서 1차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진행됐으며, 제 3차는 11월 16일 영산포 둔치공원, 제 4차는 12월 7일 나빌레라문화센터에서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센터 관계자는 “동네방네 페스티벌은 지역사회의 문화 자생력을 증진하고, 시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생활문화도시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인력 발굴, 양성에 최선을 다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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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가 낳은 한국 화단의 거목, ‘청운 이학동 선생’ 회고전 개최[청해진농수산신문] 나주문화도시조성지원센터는 이달 6일부터 20일까지 나주나빌레라문화센터 전시실에서 ‘후배작가들과 함께 하는 청운 이학동 선생 회고전’을 개최한다. 나주시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후원하는 이번 회고전은 이학동 선생의 예술작품과 지역 후배 작가들의 유화, 문인화, 수채화, 서예, 사진 작품 등 총 45점을 출품해 선보인다. 1924년 나주에서 출생한 청운 선생은 조선대학교 미대 재학 중, 오지호, 허백련 화백에게 사사하고 화가의 길을 걸었다. 이후, 서울, 대전, 전주, 광주, 여수 등 전국 곳곳에서 30회가 넘는 개인전을 개최하는 등 나주가 낳은 한국 화단의 거목으로 꼽힌다. 청운 선생은 한국전쟁 이전 여수중학교 미술교사로 교직에 입문, 나주버드실중학교와 한독공업고등학교 미술교사 등을 역임했다. 이후, 고흥동강중학교에서 교감으로 정년을 맞기까지 37년의 세월을 교직에 몸담으며, 예술분야 후배 양성에 힘써왔는데 특히 나주에서 미술교사로 있을 때 자비를 들여 직업청소년을 위한 야간 교육과정인 ‘나주 BBS중학교’를 10여 년 간 운영하기도 했다. 선생은 정년 후 색소폰, 아코디언을 배워, 뜻있는 사람들과 ‘미리내악단’을 조직해 요양시설에서 재능기부 공연을 펼치며 문화, 예술 활동을 지속해왔다. 이러한 공로로 지난 2016년 교육문화부문 나주시민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는 ‘청운 이학동 문화사랑방’을 운영, 그림, 악기 연주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시민들과 함께 해오며, 아흔을 훌쩍 넘긴 고령에도 불구, 예술을 향한 끝없는 열정을 과시하고 있다. 김경주 센터장은 “일제강점기부터 나주 현대사의 산 증인이자, 나주를 대표하는 예술인으로써 후배 작가 양성에 한 평생 헌신해 오신 이학동 선생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뜻깊은 전시전이 될 것”이라며, “후배 작가들과 함께해 더 특별한 이번 전시전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고전 오픈 기념식은 6일 오후 3시 나주나빌레라문화센터 전시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