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농업기술과 전통 농경문화‘한 자리에’
전남농업기술원서 농업박람회
농경문화 체험프로그램 다채학생들에겐 생생한 자연학습 기회
농도 전남의 청정 농·특산물과 첨단 농업기술이 한자리에 모였다. 27일부터 31일까지 5일 동안 나주에 있는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전남지역에서 생산된 우수 농산물 4만5천여 점을 전시·판매하는 제3회 농업박람회가 열리고 있다.전라남도가 농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농업인들에게 희망과 긍지를 심어 줘 농업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농업박람회를 개최했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농경문화 체험과 농업기술 전시현장을 도내 관광명소와 연계해 도시 소비자들에게 농촌 테마관광을 주선, 농업을 관광자원으로 만드는 농업관광박람회로 운영하겠다는 게 전라남도의 방침이다. 이에 우리 농업 세계로! 미래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박람회에서는 농업신기술발전관과 이색 농산물관, 원예치료 체험실 등 모두 21개 전시관에서 갖가지 전시 판매 체험프로그램이 선보인다.
농업 신기술 발전관에서는 채소류 수경재배 등 고품질 농작물 재배기술을 비롯 과수, 인삼, 버섯 등 특화작목 신기술과 실용화 기술, 친환경 농업기술 등을 엿볼 수 있다. 인공 분무로 배양한 씨감자와 양배추와 무를 접목한 양무추, 기능성 쌈채 등과 허브식물과 농산물 가공제품 4천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수출 농산물관에서는 장미, 오이, 착색단고추, 심비디움, 호접란 등 5백여점의 수출작목을 전시하고 일본, 중국, 미국 등 외국 바이어를 초청, 농업인과 수출상담도 주선한다. 국내 바이어와 유통업체 대표, 도시 소비자들도 우수 농산물을 직접 보고 싸게 구입할 수 있다.도시소비자와 학생들을 위한 농경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친환경 신 농자재와 곤충 생태 등을 직접 살펴보고 원예작물을 소재로 한 원예치료도 체험해 볼 수 있다. 어린이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영농체험과 목각곤충 만들기, 청자파편을 이용한 모자이크 도자기 만들기, 죽세공예 만들기, 어린이 사생대회, 어린이 꽃 모종심기, 고구마 굽기 체험도 가능하다.농경생활문화 체험관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제기차기, 윷놀이, 비석치기, 맷돌 돌리기, 소원 기원문 쓰기 등을 해보고 닭과 토끼, 오리 등 가축과 희귀 애완 동물들을 볼 수 있다. UN이 정한 세계 쌀의 해를 맞아 쌀의 중요성과 전남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쌀문화 및 소비촉진관도 운영한다. 여기서는 관람객들에게 김밥과 주먹밥을 나눠주고 쌀음료 시음, 팝라이스 뻥튀기 구입, 짚풀공예 체험 등이 가능하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올 박람회에서는 첨단 농업기술과 전통 농경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신세대들은 생생한 자연학습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색적인 볼거리와 먹을거리, 살거리, 체험거리, 배울거리가 풍부한 박람회에 모두 와서 관람할 것을 권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