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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임양수 관장 대통령상 수상[청해진농수산신문] 해남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임양수 관장이 2019 박물관·미술관 발전 유공 정부포상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임양수 관장은 지난 2002년 해남군 송지면에 폐교를 활용해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을 개관, 운영해 왔다. 40여년간 직접 수집한 5만여점의 해양자원을 전시하고 있는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은 국내 해양계통 박물관 중 최대 규모로 개관이래 380여만명의 관람객이 찾은 땅끝 관광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의 박물관은 신축 후 2019년 재개관한 건물로 4가지 테마의 전시관과 영상관, 체험관, 수장고 등을 갖추고 있다. 임관장은 2016년부터 전남 사립박물관·미술관협의회장을 맡아오며 종사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 오고 있으며 해양관광분야의 전문성을 발휘해 지역 관광 홍보와 문화 관광 발전에 기여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2012년부터 지역의 초중고생들을 비롯해 매년 2,000여명 이상의 지역민들에게 무료 관람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문화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해양 해설사 교육을 신설·운영해 박물관 발전에 기여했다. 임양수 관장은 “앞으로도 박물관·미술관이 본연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이를 통해 지역 사회에 봉사하는 것은 물론 박물관·미술관인들이 지금보다 좋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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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심청상품권, 발행 20주년 맞아 또 한 번 변신[청해진농수산신문] 곡성군 심청상품권이 발행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곡성군은 심청상품권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2001년 9월 최초 발행했다. 초기에는 발행량이 증가하다가 2014년 12억을 기점으로 매년 조금씩 감소해 2017년에는 10억 9천만원 가량이 판매됐다. 이러한 감소세를 해결하고자 곡성군은 2018년부터 기차마을 입장권을 3,000원에서 5,000원으로 인상하고 2,000원을 심청상품권으로 되돌려주는 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 판매량이 150%가량 급상승해 연간 27억의 판매고를 올리는 전환점이 된 것이다. 이와 같은 심청상품권의 변신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성과를 이어감으로써 지역 선순환경제를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것이다. 먼저 할인율이 크게 높아졌다. 그동안 소비자들은 1% 할인된 금액에 상품권을 구매했다. 액면가 1만원짜리 상품권을 9,900원에 구매했던 것이다. 할인율이 안자 주민들 입장에서는 실리가 없었다. 올해부터는 할인율이 5%로 상향됐다. 특히 1월부터 2월까지 두 달간은 모바일상품권 출시 기념으로 종이형, 모바일 상품권이 각각 10% 할인된다. 군은 이번 특별할인으로 설 명절 대비 군민들의 가계경제에 도움이 되고 지역 상가의 매출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둘째, 도내 최초로 모바일 심청상품권을 발행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개발한 제로페이와 연계해 은행이나 간편결제사 앱을 통해 편리하게 상품권을 구입할 수 있다. 가맹점에서는 은행을 방문할 필요 없이 환전이 가능하며 이용자들은 지역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모바일 심청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모바일 상품권을 사용할 경우 소비자는 연말정산에서 30%의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결제수수료가 완전 무료이기 때문에 소상공인들의 소득세 부담 완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 세 번째, 2월 29일까지 모바일 곡성심청상품권 출시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모바일상품권 월 3회 이상 결제한 사람에게 모바일상품권 5천원을 지급하며 모바일상품권을 1번만 결제해도 추첨을 통해 매월 50명에게 곡성작은영화관 영화관람권 2매를 제공한다. 또한 월 5천원 이상 결제자에 대해서는 추첨을 통해 매월 에어팟, 모바일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활성화 노력에 더불어 곡성군은 농어민 공익수당을 비롯한 다양한 수당를 상품권으로 지급해 올해 약 75억원의 상품권을 유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상품권의 구매 및 이용촉진을 위해 관공서와 기관 및 단체, 지역주민 등에게 적극적인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곡성군은 심청상품권 서포터즈를 운영하며 기존 종이 상품권 가맹점의 제로페이 가맹과 신규 가맹점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직접 업소를 찾아가 모바일상품권 결제 방법 등을 교육하고 있다. 심청상품권 가맹을 희망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방문하는 서포터즈를 활용하거나 읍면사무소 방문, 온라인을 통해 가맹점 지정 신청을 할 수 있다. 곡성군은 심청상품권 운영 변화로 지역주민의 상품권 이용률이 높아지고 최종적으로 골목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심청상품권을 이용하시는 분들께서 불편하지 않도록 심청상품권 및 제로제이 가맹점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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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빛가람호수공원 음악분수 ‘더 웅장하게 더 화려하게’[청해진농수산신문] 나주 혁신도시 랜드마크이자 시민의 휴식·문화 공간으로 사랑받아온 호수공원 음악분수가 더 웅장하고 화려하게 변신한다. 전라남도 나주시는 사업비 22억원을 투입, 오는 5월 준공을 목표로 빛가람 호수공원 음악분수 보수·증설사업에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전국에서 3번째로 큰 규모인 빛가람 호수공원은 배메산 정상 빛가람전망대를 비롯해 음악분수, 야외공연장, 파크골프장, 에너지 체험 놀이터와 3km구간의 산책코스를 갖춰 혁신도시 관광, 휴식 명소로 자리매김해왔다. 이중 음악분수는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과 주말 오전 12시부터 오후 2시,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20시부터 오후 9시 40분까지 약 20분 간격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오후 8시부터는 화려한 조명이 더해져 야간시간 산책에 나서는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이번 음악분수 보수·증설을 통해 기존 분수대에 30m를 추가 설치하고 총 78.8m에 달하는 초대형 분수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최신 영상, 음향설비를 도입, 워터스크린을 활용해 영상 퍼포먼스를 연출하는 등 물과 빛, 음악이 어우러지는 독창적이고 화려한 분수 쇼를 선보일 방침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이번 음악분수 보수·증설과 올해 상반기 준공을 앞둔 호수공원 경관조명사업 등을 통해 혁신도시 관광 랜드마크 효과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설 인프라 개선과 확충을 통해 시민의 이용 편의 증진은 물론 빛가람 호수공원이 전국 최고 수준의 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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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마을경로당, 더 편안하고 활기차 집니다[청해진농수산신문] 올해부터 해남군내 경로당에 부식비와 정수기 대여 비용 등이 지원된다. 해남군은 올해 11억 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면 분회를 제외한 경로당 573개소에 부식비를 지원한다. 또한 588개 전체 경로당에 월 2만원의 정수기 대여 비용도 지원해 경로당 생활환경 개선도 실시한다. 해남군에는 면 분회를 포함해 588개 등록 경로당이 운영되고 있으며 운영비와 냉난방비, 정부양곡 지원 사업이 실시되고 있다. 군은 마을 경로당이 사실상 마을생활의 중심공간으로 운영됨에 따라 활기찬 노후생활 보장과 경로당 활성화를 위해 지원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업비 8억 3,800만원을 투입, 마을경로당 5개소를 신축하고 개보수 및 기능보강 사업을 실시했다. 또한 에어컨이 없거나 고장 등으로 사용이 불가능한 경로당 58개소에 에어컨을 설치했으며 공기청정기, 냉장고 텔레비전 등 노후화된 전자제품을 순차적으로 교체하고 있다. 지금까지 359개소 경로당에 안마의자를 지원했으며 올해 상반기 중 30개소를 추가 설치해 전체 경로당에 에어컨 및 안마의자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경로당을 이용하다 몸을 다칠 것에 대비해 사업비 1억 3,000만원을 투입, 14개 읍·면 모든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군에서 책임보험을 일괄 가입하고 응급구급함을 경로당에 비치해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모기, 파리 등 벌레로부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전 경로당에 대해 연 2회 방역을 실시하고 있기도 하다. 노인 취미·여가문화 확대를 위해 읍·면분회 등 60개 경로당에 전문강사를 파견해 건강관리, 노래교실, 취미교실을 운영하는 한편 5개 노인대학 운영과 게이트볼대회 등 활기찬 노인활동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해남군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만 1,957명으로 군 전체 인구의 32.1%를 차지하고 있다. 군은 노인복지분야에 군 전체 예산의 11.6%, 복지 예산의 59.8%인 854억원의 예산을 책정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경로당이 마을의 여가,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도 운영 지원 확대를 통해 어르신들이 건강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세심히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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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철 완도군수, 소안 김 양식장 방문 어업인 애로사항 청취[청해진농수산신문]신우철 완도군수는 본격적인 김 생산 시기를 맞아 어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자 지난 10일 소안면 미라리의 김 양식 어장을 방문했다. 소안면은 완도군 김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김의 고장으로 김밥용 김을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김 양식은 300억원의 소득을 창출하는 중요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12월 20일 시작해 1월 9일까지 위판된 소안 물김은 총 2,028톤이다. 이는 지난해 연이은 태풍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해수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전년 대비 38%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해 완도군 전체 김 생산 예상량은 62,000톤이다. 김 생산자연합회 신현상 소안지회장은 “최근 김 생산 부진으로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소안 김이 전국에서 제일가는 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군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소안 김 우량종자 개발을 위해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수산종자연구소에 용역을 추진 중에 있고 2020년 신 품종 출원 및 재배 시험을 거쳐 품종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며 “소안 김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김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에서는 중앙정부의 수출 품목 확대 정책에 따라 김 수출 및 국내 소비 증가에 대처하고자 품질 좋은 김 생산을 위해 친환경부표공급 사업, 김 우량종묘 공급, 김 활성처리제 공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유럽, 미국 등 세계시장에 마른 김 수출 11,583천불을 달성하는 등 김 소비 촉진 및 수출에 힘쓰고 있다.<농수산 윤성호부장> 새감각 바른언론 - 청해진농수산신문 www.chj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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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효자 강진사랑상품권 8% 특별할인 이벤트[청해진농수산신문] 강진군이 민족 대명절인 설을 맞아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어려운 가계경제에 도움을 주고자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강진사랑상품권 할인율을 현행 5%에서 8%로 상향해 판매한다. 1인 당 구매한도는 월 100만원, 연 1000만원으로 신분증을 지참해 농협은행 강진군지부 및 관내 농·축협을 방문하면 현금으로 구매 가능하다. 또한 강진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된 식당, 마트, 주유소, 병원, 약국 등 약 660여 개소에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군은 지난해 군 산하 공직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복지 포인트 일부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바 있다. 더불어 각종 보조금 및 행사시 강진사랑상품권을 적극 활용해 2018년 대비 35억원이 증가한 99억원 상당의 강진사랑상품권을 유통시켜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 방지는 물론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설 명절을 맞아 추진하는 강진사랑상품권 특별할인 행사가 침체된 지역경제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강진사랑상품권이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경제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역화폐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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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사랑상품권 지역경제 활성화 효자 역할 ‘톡톡’[청해진농수산신문] 지역의 영세소상공인을 보호하고 골목상권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영광군이 야심차게 발행한 지역화폐 ‘영광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하고 있다. 군은 주민들이 쉽게 구매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관내 31개의 금융기관과 판매·환전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언제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하도록 영광군에 사업자등록을 한 소상공인 및 자영업 점포와 전통시장 등을 대상으로 가맹점을 모집했다. 이러한 노력과 군민들의 관심 속에 영광사랑상품권은 지난 한 해 동안 50억원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하며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지역 내 선순환 경제체제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 11월 1일 전남 최초로 지류 상품권의 단점을 보완하고 카드의 편의성을 더한 선불식 충전카드인 ‘영광사랑카드’ 발행은 40~50대 남성층의 지역화폐 구매 붐을 일으켜 출시 두 달 만에 10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려 지역경제에 확실한 도움을 주고 있다. 군은 작년 한 해 동안은 상품권의 정착을 위해 상품권 구매자 위주의 정책을 펼쳤다면 올해는 보다 다양한 계층에서 상품권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우선 군은 ‘영광사랑카드’매출분에 대한 카드수수료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연 매출 3억원 이하인 점포에 한해 ‘영광사랑카드’ 매출 시 발생하는 카드수수료 0.5% 전액을 지원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카드수수료 지원을 통해 현재 1,760개소인 영광사랑상품권 가맹점을 2,000개소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영광군은 올해 5월 처음으로 지급되는 ‘농어민공익수당’과 각종 정책 수당에도 ‘영광사랑카드’를 활용해 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상품권 구매 계층의 확대를 위해 군에서 개최되는 각종 축제 시 한시적으로 10% 인센티브 지급 행사와 더불어 축제장 내 ‘영광사랑카드’ 현장 발급부스를 운영해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이 관내에서 소비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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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문화예술특구 진도군, 현대미술관·민속예술대학 건립 추진[청해진농수산신문] 진도의 옛이름은 옥주였다. 현재의 명칭도 보배섬을 뜻하는 진도다. 남쪽의 해금강으로 불리우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을 비롯 시·서·화·창 등 예술의 본고장인 ‘예향 진도’로 전국에 널리 알려져 있다. 자연경관이 수려함에도 불구하고 진도는 조선시대 왕들이 선호하는 귀양지였다. 북쪽의 함경도로 유배를 가는 사람이 많았는데, 진도는 섬인데다 거리도 상당해 유배형에 처하기에는 제격인 곳이었다. 진도군청이 발간한 향토문화대전에 따르면 조선시대 귀양을 간 사람은 약 700명이었는데 그중 54명이 진도로 보내졌다. 이는 국내에서 가장 험한 산골이었던 함경도 보다도 많은 수치였다. 삭풍이 몰아치는 첩첩한 마을에 비해, 진도는 땅이 넓어 먹을거리가 넘치는 행복한 땅이었다. 그래서 귀양을 온 이들도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었다. 한양에서 영화를 누렸던 그들은 시름을 씻어내기 위해 시와 글을 짓고 그림을 그리면서 소일했다. 진도로 유배당한 사람 중에는 걸출한 학자가 많았다. 선조와 숙종 시기 영의정에 올랐던 노수신과 김수항, 양명학자이면서 명필이었던 이광사 등이 진도에 머물렀다. 강제로 낯선 섬에 정착한 선비들은 곳곳에 문화적 자양분을 뿌렸다. 조선 남종화의 명맥을 이은 소치 허련은 이러한 기반 위에 ‘예술’이라는 열매를 맺은 인물이다. 운림산방은 첨찰산 아래에 둥지를 틀고 있다. 소치 허련의 화실 겸 거처로 지어진 이곳은 한국화의 성지다. 운림산방에서 소치 5대가 펼친 서화예술은 200년에 걸친 화맥이다. 소치의 넷째 아들인 미산 허형을 시작으로 남농 허건, 임인 허림, 임전 허문, 오당 허진까지 5대에 걸쳐 화가가 배출됐다. 소치에게 도제식으로 그림을 배운 제자들은 물론 한국화단의 작가들이 운림산방의 직·간접적인 수혜자들이다. 붓과 먹의 예술에 ‘서예’라는 이름을 붙인 사람도 진도 출신 서예가 손재형 선생이다. 진도 사람들의 삶의 소리인 굿과 민요·민속은 대부분 무형문화재가 됐다. 씻김굿·남도들노래·강강술래·진도 다시래기 등 4종은 국가지정 중요무형 문화재다. 진도 북놀이·진도만가·남도잡가·소포걸군농악·조도 닻배노래는 전남도 지정 문화재다. 현존하는 무형문화재만도 9개다. 전문가들이 진도를 무속·민속의 보고로 부르는 이유이다. 진도의 유창한 가락은 섬에 머물지 않고 전라도 사람들의 가슴과 어깨에도 스몄다. 남도에 명인, 명창 등 소리꾼이 많은 이유다. 예로부터 진도에서는 ‘소리 자랑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진도인의 예술혼을 불태우며 다양한 공연을 무대 위에 올릴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어느 시군보다 많은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부터 대통령상이 걸린 남도민요경창대회를 비롯 대한민국 국악제, 고수대회, 소치미술대전 등 총 32종의 경연·전시 등을 펼치는 진도문화예술제를 활발히 개최해 오고 있다. 진도는 1년 내내 신명 나는 가락과 놀이, 굿판이 끊이지 않는다.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진도읍 무형문화재전수관에서 열리는 수요 상설 유료 공연 ‘진수성찬’은 진도군 보유 무형문화재보존회에서 잘 차려 내놓는 문화예술의 성찬이다. 금요일 무대는 국립남도국악원이 맡는다. 2004년 진도군 임회면 상만리에 개원한 국립남도국악원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금요국악공감’ 무료 공연을 한다. 민속예술 명인 명무 명창과 국악원 연주단의 무대가 관람객을 사로잡는다. 특히 진도군립민속예술단이 운영하고 있는 토요민속여행 공연은 97년 4월 공연을 시작한 뒤 23년째 공연을 하면서 외국인을 비롯한 37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다녀가는 등 문화를 관광 상품화한 진도의 대표적인 관광 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요일 공연은 진도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가 소속된 ‘진도문화예술단’이 꾸민다. 진도읍 해창민속전수관에서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엿타령, 강강술래, 북놀이 등의 전통예술 공연을 한다. 세계에서 유일한 일가 직계 5대 화맥의 산실로도 유명한 운림산방과 소치 기념관을 비롯 남진·소전미술관 등 현재 9개 미술관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진도군은 전국 최대 국전 특선작가 150명을 배출한 지역이다. 최근 5년동안 국전 특선 작가 작품 기증이 1,500점이나 된다. 전시 공간이 부족할 정도이다. 진도군은 예향의 이미지를 강조한 ‘국립현대미술관 진도관과 국립한국민속예술대학’ 건립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운림산방에서 시작된 남종화와 서예, 창 등으로 이름난 예술의 본향이란 점을 강조한 프로젝트이다. 또 한국화에 대한 국가적인 전승·관리가 안 되고 있다는 점을 토대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진도관은 국비 450억원을 투입, 진도군 의신면 일원에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순한 전시가 아닌 대한민국 한국화의 수집·보존·조사·연구·전시가 핵심이다. 추진위원회를 구성, 정부 건의를 비롯 서명운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진도국악고등학교, 국립남도국악원이 운영되고 있는 진도군에 한국화학과, 서예예술학과 등 5개 학과를 기본으로 600억원을 투입, 서·화·악 등 전문교육과 연구를 통합 전통문화 전승 보존을 위해 국립 한국민속예술대학도 건립할 예정이다. 더불어 국립남도국악원 인근에 16,551㎡ 규모의 예술인촌 조성을 위해 택지 매각도 민간에 2018년 7월 완료한 상태이다. 진도군은 지난 2013년 국내 지자체 최초로 문화·예술자원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민속문화예술특구’로 지정된 바 있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세계적으로 한류가 대세인 새로운 문화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시대에 대한민국 민속문화예술특구인 진도군에 국립현대미술관 진도관과 국립한국민속예술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한국서화와 국악의 메카로 새롭게 부상시켜 진도군이 한국 전통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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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2020년 환경친화형축산 육성 2천733억[청해진농수산신문] 전라남도는 2020년 환경친화형 축산 육성 및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을 위해 축사시설 현대화 사업 등 44개 사업에 국비 446억원을 포함 총 2천733억원을 들여 축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목표는 ‘환경친화형 축산 실천으로 축산업 경쟁력 강화’로 정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환경친화형 축산기반 구축 쾌적한 축산환경 조성 축산물 품질 고급화 미래 성장산업 육성 및 축산농가 경영안정 도모, 4대 세부추진과제를 실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추진과제별로 환경친화형 축산기반 구축을 위해 축사시설 현대화 382억원, 녹색축산육성기금 융자 200억원, 동물복지형 녹색축산농장 육성 20억원, 친환경축산물 인증 40억원 등 5개 사업에 786억원을 지원한다. 쾌적한 축산환경 조성을 위해 가축분뇨처리지원 109억원, 축산 악취 저감제 공급 60억원, 축산 농장악취 저감 시설 지원 15억원, ICT 기반 악취 측정장비 5억원, 양돈 생산성 향상 지원 12억원 등 6개 사업에 204억원을 지원한다. 고품질 축산물 생산을 위해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 953억원, 가축 유통시설 현대화 17억원, 한우 송아지 브랜드 육성 20억원, 축산물 이력관리 13억원, 한우 품질고급화 및 생산비 절감 11억원, 축산물 가공·유통 시설 설치 35억원, 한우 등록 8억원, 한우 광역브랜드 유통 활성화 2억원 등 9개 사업에 1천60억원을 지원한다. 축산 분야 미래 성장산업 육성 및 농가 경영안정 도모를 위해 꿀벌산업 육성 22억원, 말산업 육성 37억원, 유기동물 구조·보호 및 반려동물 산업 육성 30억원, 곤충산업 육성 7억원, 가축재해보험 가입 지원 60억원, 낙농가 착유시설 개선 15억원, 학교우유급식 62억원, 농가사료구매자금 400억원 등 24개 사업에 683억원을 지원한다. 김경호 전라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환경친화형 축산 실천을 통해 전남이 친환경 축산의 1번지로 자리매김토록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가축 사육환경 개선을 통한 쾌적한 축산환경 조성 및 축산물 품질 고급화, 축산농가 경영 안정 도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2019년 42개 사업에 2천257억원을 투입했다. 전국 최초 동물복지형 녹색축산농장 지정을 비롯해 총 213호 지정, 친환경축산물 인증 1천578호로 전국 1위, 무허가축사 적법화 추진율 96%로 전국 1위,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 388호로 전국 3위, 4만 9천ha 규모로 전국 제1위 조사료 생산기지 조성 등 성과를 거뒀다. 또한 전국 한우능력평가에서 대통령상과 장관상 등 입상, 전국 축산물브랜드 평가에서 명품브랜드 인증과 장관상 등 수상,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함평 이전 확정 실적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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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2020년 전통한옥 브랜드화 공모사업 선정[청해진농수산신문] 강진군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전통한옥 숙박시설대상 ‘2020년 전통한옥 브랜드화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의‘전통한옥 브랜드화 사업’은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 발전할 수 있는 전통한옥을 한국의 대표적 전통문화체험 숙박시설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되는 공모사업이다 군은 올 한해 동안 ‘전통한옥 브랜드화 사업’에 총 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전통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강진군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다채로운 관광콘텐츠를 제공하게 된다. 어른들은 옛 추억을 떠올리고 아이들은 새로운 경험을 하며 외국인에게는 한국의 옛 것을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김학동 관광과장은 “전통한옥 숙박시설이 지역 향토자원의 경쟁력 확보와 강진군의 내실 있는 성장을 유도해 관광객들에게 큰 만족도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2020년은 강진군 관광객 500만 시대를 여는 원년의 해인 만큼 전통한옥 숙박시설을 통해 체류형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