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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과함께[박노해 시인과 함께] 80년대 노동시로 유명한 박노해 시인이 20일 열리는 100만인 대회를 맞아 <오마이뉴스>에 보낸 시- 촛불의 아이야 . 박 시인은 나눔문화에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사회적 묵언' 중에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촛불의 아이야 - 박노해 3월의 아이야촛불의 아이야아빠의 길은 어두웠단다엄마의 길은 눈물이었단다 흔들리는 아빠의 어깨를 딛고네가 살아갈 미래를 꿈꾸는 아이야영문도 모르고 촛불을 든 너에게우리는 부끄러움을 비춰 보이는구나 여기 우리들 눈물의 거리분노의 거리 슬픔의 거리에서우리는 다시 촛불을 들고뜨거운 옛 노래를 부르는구나 3월의 아이야촛불의 아이야아빠의 과거는 무거웠지만엄마의 오늘은 힘이 들지만 그러나 너의 미래는네가 살아갈 너의 미래는 마냥 환하고 열려진순탄한 길만은 아니리 인간의 봄날은 절로 오지 아니하듯잠시 제 앞가림에 두 눈 팔다 보면이렇게 역사는 언제든한 순간에 역류하는 것이니 3월의 아이야촛불의 아이야너는 네가 딛고 선 흔들리는 아빠의 믿음을 믿어라너는 네가 손잡은 끈질긴 엄마의 눈물을 믿어라 언제나 진실은 슬픔이었으나 무력하지 않고언제나 정의는 소수였으나 고독하지 않고언제나 민주는 핏빛이었으나 허무하지 않고언제나 희망은 무릎 걸음이었으나 때 늦지 않았으니 이 땅에서 더는 작아질 수 없는 사람들의순수한 분노가 희망을 만든다는 것을 믿어라이 작은 촛불들이 하나 둘 물결치면마침내 새벽이 온다는 것을 믿어라 3월의 아이야촛불의 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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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탄핵무효 촛불집회참여연대 탄핵무효 촛불집회 완도읍 쌈지공원에서 열린 촛불음악제 참여연대완도시민회의는 15일 오후6시30분부터 9시까지 (2시간30분동안) 탄핵무효! 민주사수!를 외치는 촛불집회와 음악제를 열었다. 완도군 완도읍 쌈지공원 앞에서 회원 과 주민150명이 모여 완도제일교회 김민호 목사를 연사로 초청하여 촛불집회를 가졌다.어린아이 손목을 잡은 가족들이 참석하고 등대지기의 봉사로 음악제와 함께 촛불집회가 평화적으로 질서를 유지하며 별다른 사고없이 개최되었다. 이날 남일약국 이규현 약사가 낭독한 탄핵반대성명서와 시국선언서는 2004년 3월12일 한국정치와 민주주의 국가로서의 치욕적인 날로 우리 후손에게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16대국회의 대통령탄핵 소추 가결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정치적 폭거를 자행한 국회는 해산되어야 마땅하다는 주장과 민주주의에 정면 도전하는 낡은정치 세력의 이같은 시도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개최된 촛불집회와 음악제에 일부 군의원들과 여성단체 임원들이 함께 참여하여 눈길을 끌었으며 완도청년들로 구성된 등대지기의 밴드에 맞춰 군민들의 희망찬 노래로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국민의 의사를 반영하지도 않고 탄핵소추안을 가결시킨 것은 무효라며 평화적이고 성숙한 모습으로 행사를 무사히 마쳤다. 사진설명: 경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로운 집회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