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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전라도 정신문화 되새긴다▲ 전라남도청사 [청해진농수산신문] 전라남도와 한국학호남진흥원이 ‘새로운 전라도 천년 원년’을 맞아 오는 9일 오후 2시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전문가 3명을 초청, ‘겨레의 빛 호남정신, 새천년을 비추다’라는 주제로 2019년 남도정신문화 강연회를 연다.강연회는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목숨을 던지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건져 올린 전라도의 의로운 ‘혼과 정신’을 역사적 사건 중심으로 진행된다.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은 ‘남도의 정신문화’, 홍영기 순천대 교수는 ‘호남의 의병활동’, 강봉룡 목포대 교수는 ‘새로운 해양시대 남도의 길’ 이라는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박석무 이사장은 의향과 예향이라는 아름다운 호남의 문화유산이 오늘에 이른 것은 호남 선현의 소신과 희생이 없이는 불가능했음을 설명하고, 선현들의 헌신적 삶과 정의로움이 호남인의 창조적 리더십으로 이어졌음을 설파할 예정이다.홍영기 교수는 한말 호남의병의 활약성과 그것이 갖는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 “한말 호남의병의 근원은 임진왜란 당시 호남의병에서 시작됐고, 이 위대한 정의로움은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과 민주화 투쟁으로 이어졌다”며 도민 모두가 자긍심을 가져줄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강봉룡 교수는 진취적이고 개방적이었던 남도인의 삶을 되짚어본다. 바다를 활용했을 때는 번영했고, 바다를 방치했을 때는 쇠퇴했던 역사의 복기를 통해 새로운 천년을 맞아 남도가 나아갈 길을 제시할 예정이다.정명섭 전라남도 문화자원과장은 “선열들의 삶과 정신을 재조명함으로써, 의롭고 장대했던 역사를 알리고, 이를 통해 도민 자긍심을 고취하는 한편 새로운 천년의 비전을 마련하기 위해 강연을 마련했다”며 “선열들의 위대함을 곱씹어보고, 우리 스스로가 얼마나 큰 자랑인지 새겨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특별강연은 전남도민이면 누구든지 들을 수 있다. 9일 오후 2시부터 식전행사로 창작 판소리 열두바탕추진위원회, 강은일과 해금플러스 주관 ‘창작판소리 다산 정약용’이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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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목포역서 5·18 39주년 ‘기념문화제’▲ 전라남도 [청해진농수산신문] 전라남도는 5.18 민중항쟁 39주년을 맞아 5·18 유공자와 유족, 도민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14일 오후 6시 30분부터 목포역광장에서 ‘오늘을 밝히는 오월, 진실로 평화로’라는 주제로 ‘전라남도 5·18기념문화제’를 개최한다.전라남도 차원의 범도민 기념행사 30주년 이후 9년 만이다. 도민 모두가 함께 참여해 5·18을 기념하고 5·18 정신을 계승하는 문화제로 마련됐다.‘전라남도 5·18기념문화제’는 풍물 굿, 5·18 영상 상영 등 식전공연에 이어 전남의 5·18 항쟁사 낭독, 기념사, 추념사, 5·18 역사 왜곡 규탄 결의문 낭독 등 기념식이 열린다. 극단 갯돌의 총체극 ‘잠들지 않는 남도’ 공연도 진행된다. ‘잠들지 않는 남도’ 공연은 전남 민초들의 오월 투쟁 과정과 저항정신을 몸으로 기록하고 오월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연극이다.주먹밥 나누기, 5·18 사진전 등 부대행사도 열려 5·18을 기념하는 시간으로 다채롭게 꾸며질 예정이다.전라남도는 전남지역 5·18 및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5·18민중항쟁 39주년 기념 전남행사위원회’를 구성해 행사위원회 주관으로 39주년 문화제를 개최하고, 2020년 40주년 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다.‘전라남도 5·18기념문화제’가 열릴 목포역 광장은 1980년 5월 광주의 10일간 항쟁이 하루 지난 5월 28일까지도 시위가 진행된 곳이다. 당시 수만 명의 시민이 궐기대회, 횃불시위를 벌였고, 항쟁지도부 상황실도 설치됐었다. 전남 5·18의 상징적 공간이다.박병호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는 “5·18 민중항쟁 이후 40여 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5·18에 대한 역사 왜곡이 발생하고 있어 올바른 인식과 정신 계승이 절실하다”며 “이번 기념행사에 도민이 많이 참여해 ‘민주·인권·평화’의 5·18 정신을 확산하는 지렛대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전남도는 5·18 사적지를 지정·보존하고, 5·18 기념공간을 조성하는 등 5·18 기념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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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신산업 육성하고 전통산업에 활력을”▲ 전라남도 [청해진농수산신문]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1일 “새로운 지역발전 산업인 ‘창’을 적극 육성하고, 전통산업인 ‘방패’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어 전남 미래 100년의 비전을 제시하자”며 ‘창과 방패’의 융합을 강조했다.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4월 정례조회를 통해 “도정 성과와 미래 비전을 시군, 도민과 함께 공유해 과거 낙후 이미지나 남겨진 땅이라는 위안에서 벗어나 전남을 진정 미래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가자”며 이같이 밝혔다.김 지사는 “신안 압해~해남 화원, 여수 화태~백야 간 해상교량 등 1조 원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이 선정된데다 천사대교 개통에 이어 칠산대교, 고흥 팔영대교 등이 연말 개통 예정이고, 경전선 전철화 사업도 사실상 확정돼 SOC 기반이 어느정도 성과를 내고 있다”며 “전남의 ‘방패’인 농수축산업, 문화예술산업, 화학·철강·조선산업 등 전통산업을 잘 지키면서 ‘창’이 될 에너지신산업과 관광산업 등 미래전략산업 육성에 온힘을 쏟자”고 말했다.김 지사는 또 “대한민국은 1919년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이어받은 만큼 임정 수립 100주년은 건국 100주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30-50클럽’을 세계 7번째로 달성해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낸 세계적인 모델국가”라며 “그 저력을 바탕삼고, 독립투쟁을 한 선열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새로운 미래 100년을 힘차게 준비해나가자”고 말했다.한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실시한 시도지사 직무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김 지사가 9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주민생활만족도 조사에서 전라남도가 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한 것과 관련해 김 지사는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같은 성과는 따뜻한 공동체정신을 가진 도민의 후한 인심, 민선7기 시군의 지역 발전을 위한 노력, 도정의 양 수레바퀴 가운데 하나인 도의회의 도민에 대한 봉사와 도정 협력, 한전공대와 스마트팜을 유치하고 국고 6조8천억 확보에 노력해온 공직자들의 성실한 업무 추진 노력 등이 합해진 때문”이라고 공을 돌렸다.이어 일선 시군의 우수 시책들을 일일이 열거한 후 “시군이 잘하는 시책을 도에서 적극 발굴해 지원하는 등 전남 발전을 위한 프로젝트 발굴하고 추진하는데 항상 시군과 함께 노력을 기울이자”고 말했다.한편 이날 정례조회에서는 광양시 광양읍, 여수시 만덕동, 함평군 신광면, 목포시 부주동, 해남군 삼산면, 보성군 율어면 등 9곳을 주민 밀착형 현장행정 우수 읍면동으로 시상하고, 한전공대와 스마트팜 유치에 공이 있는 직원 8명을 포상했으며, 목포소방서와 화순소방서와 고흥소방서를 ‘2018년 소방관서 종합평가’ 우수 소방관서로 표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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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독립 만세’ 10년째 태극기가 휘날리는 진도군 군내면 송산마을▲ 10년째 태극기가 휘날리는 진도군 군내면 송산마을 [청해진농수산신문] 3.1절 100주년을 앞두고 전남 진도군에 10년 내내 태극기가 휘날리는 마을이 있다.진도군 군내면 송산마을은 36가구 71명이 사는 작은 농촌마을이지만 안길과 집 등에 모두 100개의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다. 태극기가 주민 수보다 더 많다. 태극기는 마을 주민 박준범씨가 대를 이어 관리하고 있다. 박씨의 아버지인 故 박종일씨는 지난 2009년 태극기 선양 운동 마을추진위원회를 결성, 마을 입구에 3·1절과 민족대표 33인을 기려 각각 31개와 33개의 태극기를 처음 걸었다. 이후 10년 동안 궂은 날이건 화창한 날이건 하루도 빼지 않고 마을 전체에 태극기가 나부끼고 있다. 100개에 달하는 태극기들은 비바람에 낡고 헤어져 세 달 정도 지나면 제 모습을 잃어버려 일 년에 다섯 번 정도 새것으로 교체 작업을 한다.그동안 박준범씨가 자비로 교체 비용을 부담해 오던 중 3년전부터 진도군에서 태극기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주민 박준범씨는 “흔히 볼 수 있는 태극기를 꼬박 꼬박 다는 것이 나라를 생각하는 일이라고 생각되어 아버지에 이어 마을의 태극기를 10년째 관리하고 있다”며 “100주년의 의미 있는 삼일절을 맞아 나라 사랑의 마음으로 대한민국 전역에 태극기 물결이 넘쳐 났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말했다.한편 송산마을은 진도군을 대표하는 항일 독립지사인 故 박종식 선생의 고향이다. 그는 지난 1993년 건국 45주년을 맞아 항일 독립 투쟁의 공훈으로 건국 포장을 서훈 받았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국회의원이 박종식 선생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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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남북교류 강화·호국분위기 확산을”▲ 전라남도 [청해진농수산신문]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6일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북 교류협력사업을 보다 강화토록 하는 한편,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호국분위기를 확산하고, 외세에 대항했던 호남의병 역사공원 조성사업에 속도를 내자”고 말했다.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실국장 정책회의를 통해 “27~28일 예정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관계가 협력과 동반자 관계로 새롭게 거듭나 교류가 급물살을 타길 기대한다”며 “그 시대적 흐름에 전남이 선제적으로 대응, 국제수묵비엔날레를 비롯한 스포츠·문화예술, 농수산 분야 등 전반적인 교류협력사업이 물꼬를 틀 수 있도록 해나가자”고 당부했다.김 지사는 또 “3·1운동 100주년이란 뜻깊은 해를 맞아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애국정신을 함양하는 호국분위기를 확산해나가자”며 “도민 모두가 애국선열의 숭고한 나라 정신을 되새기도록 막바지 기념행사 준비를 알차게 하라”고 독려했다.특히 김 지사는 “1회성 기념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독립정신을 계승하는 프로그램을 계속 발굴해 추진해달라”며 “외세에 대항했던 호남의병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국고사업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해 3·1 정신을 기리고, 항일운동뿐만 아니라 임진왜란 등 이후 의병활동, 한말 의병투쟁도 함께 조명되도록 하자”고 말했다.일부 극우세력의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망언과 관련해 김 지사는 “지난 주말 서울에서 5·18역사왜곡처벌특별법 제정 등을 위한 범국민대회가 열리고, 14개 시·도지사와 함께 ‘5·18 민주화운동의 올바른 인식과 가치 실현을 위한 공동입장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이어 “5·18 민주화운동의 거룩한 희생으로 인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바로 섰고, 그래서 세계가 인정하는 민주항쟁 투쟁으로 자리잡았는데 이를 왜곡하는 것은 민주주의 헌법 질서를 파괴하고,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이런 망언이 반복되지 않고, 숭고한 가치를 보존하며 계승할 수 있도록 시민사회와 적극 대응해 ‘5·18 역사왜곡 처벌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되도록 하자”고 덧붙였다.시군과의 상생 협력 강화도 주문했다. 김 지사는 “7개 시군에서 도민과의 대화를 하면서, 일선 시군이 민선7기 들어 새로운 비전과 정책을 가지고 의욕적으로 일하는 모습을 보고 든든한 마음이 들었다”며 “22개 시군의 발전 총화가 모아져야 전남이 발전할 수 있는 만큼, 시군과 협력하고, 일선의 우수 시책을 적극 지원해 함께 지역 발전을 일궈나가자”고 말했다.섬 중심의 해양관광 활성화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정부 4개 부처에서 섬 관광 활성화 협약을 맺어 섬 발전 및 관광을 적극 지원키로 한 것에 발맞춰 올해를 섬 발전 원년으로 삼고 도 차원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자”며 “올해 첫 섬의 날 국가행사를 알차게 준비하고, 국립 섬발전 진흥원과 국제 섬문화 엑스포 유치,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 등을 통해 섬을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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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아트홀 최신영화 ‘말모이’ 상영▲ 포스터 [청해진농수산신문] 강진아트홀에서는 3·1절 100주년을 기념해 오는 14일 오후 3시, 7시 최신영화 ‘말모이’를 상영한다.1940년대 우리말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경성. 극장에서 해고된 후 아들 학비 때문에 가방을 훔치다 실패한 판수. 하필 면접 보러 간 조선어학회 대표가 가방 주인 정환이다. 사전을 만드는데 전과자에다 까막눈이라니, 그러나 판수를 반기는 회원들에 밀려 정환은 읽고 쓰기를 떼는 조건으로 그를 받아들인다.돈도 아닌 말을 대체 왜 모으나 싶었던 판수는 난생처음 글을 읽으며 우리말의 소중함에 눈뜨고, 정환 또한 전국의 말을 모으는 ‘말모이’에 힘을 보태는 판수를 통해 ‘우리’의 소중함에 눈뜬다.얼마 남지 않은 시간, 바짝 조여오는 일제의 감시를 피해 ‘말모이’를 끝내야 하는데…300만 관객에게 눈물과 웃음을 준 ‘말모이’는 물리적 투쟁이 아닌 민족혼이라 할 수 있는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 당시 조선의 지식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몰랐던 또 다른 독립운동에 관해 이야기해 3·1절 100주년을 앞둔 우리들에게 커다란 감동으로 다가온다. 택시운전사 1987 각본을 쓴 엄유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한국영화의 흥행메이커 유해진이 판수역으로 열연하며 윤계상 김홍파 우현 등이 출연한다.관람료는 무료이며, 문의사항은 강진아트홀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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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청소년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 운영▲ 청소년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 운영 [청해진농수산신문] 장흥군이 지역 청소년을 위한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장흥군 소재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23일부터 오는 26일까지 3박 4일간 중국 상해와 남경 등지에서 진행되고 있다.3박4일의 기간 동안 26명의 참가자들은 해외에서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 걸고 싸운 선조들의 발자취를 함께 걷는 시간을 갖는다.이번 프로그램은 사회복지법인 네트워크와 장흥군 소재 김융기안과, 푸른약국이 후원으로 마련됐다.학생들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육삼정 등을 방문해 우리 조상들의 독립투쟁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다.남경박물관, 남경대학살 기념관도 방문해 일제의 만행에 대한 역사적 기록도 살핀다.신천지, 동방 명주탑, 외탄 등에서는 중국 문화를 체험하는 일정을 갖는다.마지막 일정으로는 중국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윤봉길 의사의 유적전시관을 방문해 호국정신을 배우게 된다.정종순 군수는 “청소년들이 이번 역사 체험을 통해 나라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고, 역사를 돌아보며 자신의 역할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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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임청각, 일제강점기 이전 옛 모습으로 복원·정비[55-20181022133740.jpg][청해진농수산신문] 문화재청, 경상북도, 안동시는 ‘안동 임청각’을 앞으로 7년간 280억 원을 투입하여 일제강점기 이전의 모습으로 복원·정비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최근 마무리했다. 안동 임청각은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의 가옥으로 항일독립투쟁 과정에서 독립운동자금 마련 등을 위해 집을 내놓기도 하는 등 애환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자, 9명의 독립투사를 배출한 역사적인 장소이다. 문화재청은 현재 일제강점기에 중앙선 철로 개설을 이유로 훼손되기 이전의 임청각과 그 주변을 옛 모습에 가깝게 복원·정비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1763년 문집 허주유고 속 그림인 ‘동호해람’, 1940년을 전후하여 촬영된 사진과 지적도 등 고증이 가능한 자료를 근거로 종합적인 복원·정비 계획을 마련했다. 이번에 마련한 복원·정비계획은 지난해 11월 2일 임청각 종손과 문중대표, 지역 전문가, 문화재위원 등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4차에 걸친 논의와 지난 8월 16일 열린 문화재위원회의의 검토를 거쳐서 신중을 기했다. 문화재청은 종합계획에 따라 임청각 주변에 멸실된 임청각의 분가 3동을 35억 원을 들여 복원하고, 철도개설로 훼손된 주변지형과 수목, 나루터 등을 22억 원을 들여 옛 모습에 가깝게 복원할 것이다. 또한, 임청각 진입부에는 석주 이상룡 선생의 독립정신을 기리고 그 뜻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기념관을 건립하고, 주차장, 화장실, 관람로, 소방시설 등 관람·편의시설도 재정비할 계획이다. 이의 시행을 위한 토지매입, 시·발굴, 임청각 보수·복원, 설계용역과 기타 등의 사업까지 합치면 총 280억 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복원·정비사업을 하려면 임청각 앞마당을 가로지르고 있는 중앙선 철로의 이전과 철거가 먼저 이뤄져야 하는데, 철로의 철거 이전은 2020년까지로 예정되어 있어 일단 그전까지는 복원·정비를 위한 기본설계, 실시설계와 주변 토지매입, 발굴조사 등 선행사업을, 철로 철거 이후인 2021∼2025년에는 훼손 건물 복원, 지형과 경관 복원, 편의시설 설치 등을 차례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문화재청은 임청각 복원·정비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문화재보호구역 확대 조정안을 이미 관보에 공고한 상태이며, 관계자와 지역민의 의견을 수렴한 후 올해 12월까지 고시를 마칠 예정이다. 내년에는 1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토지매입과 기본설계 등을 시행한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2017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과 올해 7월 3일 열린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회 출범식 등에서 일제강점기에 훼손된 임청각의 옛 모습 회복사업의 추진 필요성을 누차 강조한 바 있다. 문화재청과 경상북도, 안동시는 임청각 복원·정비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여 국민주권을 회복하고 독립정신을 기리는 살아있는 장소로 미래세대에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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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전남도교육감, 특수학교 일반고 ‘경청올레’▲ 나주이화학교 아이들과 급식으로 점심 식사 [청해진농수산신문] 취임 후 교육현장과의 소통·협력을 강조해온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이 ‘경청올레’를 통한 현장 의견 수렴을 계속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12일 오후 나주이화학교와 목포제일여고에서 ‘경청올레’를 실시했다. ‘경청올레’는 장석웅 교육감이 교육현장을 찾아 어려움을 청취하고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문제의 해답을 현장에서 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중요한 소통 창구이다. 장 교육감은 이날 나주이화학교를 방문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로부터 장애인 교육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구했다. 장 교육감은 먼저 “장애학생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교직원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찾아왔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진 학생들과의 만남은 급식실에서 점심식사를 함께 하는 것을 시작으로 초등교실과 전공과 직업교실에서 대화를 나누었다. 특히, 바리스타 수업이 진행되는 전공과 수업에 참여해 학생들의 취업지원 요구에 “특수학교 졸업생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학부모와의 대화에서는 전교조 위원장 시절 장애인 예산확보 투쟁의 사례를 전하면서 “장애학생 교육에 관심이 많은 만큼 전남이 전국에서 최고 수준의 장애학생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말했다. 장 교육감은 유치원 교실 환경 개선 중증장애학생 전공과 확대 등의 학부모 요청에 대해 “그 무엇보다도 우선해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교직원과의 대화에서는 방학중 통학차량 지원 특수학교 교직원 힐링프로그램 전문적 학습공동체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한 행정업무 경감 등의 건의를 받고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서 방문한 목포제일여고에서는 잦은 대입제도 변경에 따른 현장 혼란, 수능과 내신을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현실, 학교 현안사업 등에 대해 교직원들과 깊이 있는 대화가 이뤄졌다. 장 교육감은 늦은 밤까지 학생들 지도하느라 고생이 많은 교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뒤 3학년 교실을 방문해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면서 이 날 일정을 마무리 했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은 ‘경청올레’에서 나온 각종 건의 및 제안 사항을 현장 중심 교육정책에 적극 반영·추진하고, 지속가능한 정책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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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의회, ‘노벨평화상 취소 공작’ 수사 촉구▲ 진도군의회, ‘노벨평화상 취소 공작’ 수사 촉구 [청해진농수산신문]진도군의회가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취소 공작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지난 13일 제237회 진도군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는 “검찰이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과 보수단체 간부 사이에 오간 e-메일을 압수해 분석한 결과,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노벨평화상 취소를 위해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청원서를 보내는 방안을 모의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엄정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관련 책임자를 엄중 처벌할 것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진도군의회는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은 국격을 훼손하고 국민들의 화합을 해치는 행위로서 용납할 수 없으며, 공작 의혹들이 모두 진실이라면 국정원은 더 이상 대한민국의 안보를 다루는 국가기관이 아니라 반국가적인 정권의 시녀라며 비판했다. 또한 촉구 건의문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민주주의와 인권을 향한 투쟁과 6·15 남북 공동성명 등 한반도 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엄정한 심사와 충분한 검증을 거쳐 지난 2000년 대한민국 최초로 노벨상을 수상한 것임을 강조하며, “본 공작은 국가기관을 동원해 헌법과 민주질서를 유린한 것”이라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이번에 채택된 건의문은 법무부와 대검찰청에 송부해 철저한 진상조사와 관련자를 처벌해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