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정보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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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의사 정우남씨 행복의원 1호 4개월은퇴 의사 정우남씨 행복의원 1호 4개월 섬지역 소아질병 의료서비스 주민호평 행복의원을 열고 의료활동에 나선지 4개월째 [청해진신문]미국서 전문의 활동을 해온 은퇴 의사가 고향인 전남의 한 낙도에 행복의원을 열고 의료활동에 나선지 4개월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남 담양 출신 가정의학과·소아과 전문의 정우남(69)씨. 정 박사는 최근 전남 완도군 노화읍에 전국 최초 '행복의원 1호'를 개원하고 본격적인 진료활동을 시작했다. 정 박사는 전남대 의대를 졸업한뒤 미국으로 진출해 30여년 동안 소아과와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활동해오다 은퇴했다. 정 박사는 평소 무의촌 봉사활동을 희망해온 의지에 따라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섬 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차원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행복의원 1호'는 노화보건지소에서 노화읍과 소안, 보길면 지역 14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료를 펼쳐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있다. 이 지역 대상 어린이는 2,000여명에 달하고 있으나 그동안 전문 소아과가 없어 제대로 진료를 받지 못했다는 것. 행복의원 개원 4개월째인 정 박사는 "그동안 배웠던 의술을 섬지역 어린이들에게 베풀면서 나머지 삶을 사회에 봉사하고 싶다"며 "의료 사각지대에 놓였던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말했다. 노화도 주민 천모씨는 아이를 키우면서 전문 소아과가 없어 애로사항이 많았는데 섬까지 마다하지 않고 행복의원이 개원하여 4개월째 운영하고 계신 정 박사님이 노화도까지 어려운 걸음을 해주신데 대해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박사의 부인 박성자(62)씨도 전남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중학교 영어교사로 근무한 경험을 살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방과후 무료 영어강좌를 4개월째 운영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한편, 노화읍 김성순 이장은 “노화도는 전복양식으로 젊은층 인구가 늘어 소아질병 의료서비스 확충이 절실했다”며 "불편한 섬 지역까지 들어와 주민들에게 의료혜택을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새감각 바른언론-청해진신문 www.wandonews.kr/ www.wandonews.co.kr/ 입력2012022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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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기행 - 청산도 슬로길 11개코스청산도 기행 - 청산도 슬로길 11개코스 고풍스런 멋이 담긴 청산도 길 ▲ 청산도기행-石泉 [청해진신문]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걸음이 절로 느려진다는 뜻의 청산도 슬로길은 현재 11개 코스 42km가 만들어졌다. 완도에서 출발한 배가 청산도 입구인 도청항에 닿으면 항에서부터 1코스가 시작돼 시계 반대 방향으로 한 바퀴 돌도록 11개 코스가 짜여 있다. 슬로길은 이정표와 지렁이처럼 꼬물거리는 파란 화살표만 따라가면 된다. 언덕을 올라서면 영화 <서편제>의 진도아리랑 장면이 뒤에서 와락 하고 껴안듯 덮친다. 한눈에 이 길이 그 길임을 알 수 있다. 생각보다 길은 길지 않다. 낮지만 꼼꼼하게 만든 돌담 가운데의 황톳길. 틀에 얽매이지 않은 곡선을 그리며 길을 잇고 있다. 제 아무리 게으른 이도 걷고 싶게 만드는 고풍스런 멋이 담긴 길이다. 1코스가 끝나는 지점에 코스 안내판과 도장이 있다. 코스마다 도장 모양이 달라 이 길을 걸었다는 아기자기한 나름의 증명서를 만들 수 있다. 곁에는 초분(草墳)이 있다. 초분은 풀무덤을 말하는데 시신을 땅 위에 놓고 풀로 엮은 이엉을 덮어두었다가 3년 후 남은 뼈를 씻어 땅에 묻는 방식이다. 섬 지방에서 유래한 것으로 고기잡이를 나간 상주가 돌아오면 땅에 묻기 위해 하던 풍습으로 생겨났다. 돌담 골목 안에는 영화 <서편제>를 찍은 초가집이 있다. 이루어지지 못한 인연이었던 동호와 송화는 이곳에서 인형으로 남아 진도아리랑을 부르고 있다. 오르막인 골목길은 성 위로 안내한다. 성곽을 따라 다시 내려가도록 길이 이어진다. 권덕리에서 슬로길의 하이라이트인 5코스 범바위길로 향한다. 해안 절벽 꼭대기에 특이하게 솟아 얼핏 봐도 범상찮아 보인다. 범바위길에선 오랜만에 오르막이다. 해안 절벽을 따라 길이 이어져 있어 경치를 보는 재미에 힘든 줄 모른다. 더 높은 봉우리 꼭대기에 맹수가 앉아 바다를 바라보는 것마냥 솟은 거대한 바위, 범바위다. 이런 바위에 전설 하나 없으면 섭섭하다. 옛날 호랑이가 청산도에 들어와 살았는데 고개에서 범바위를 향해 어흥 하고 포효하니 소리가 울려 더 큰 소리로 되돌아오자 더 무서운 짐승이 살고 있다 여겨 도망쳤다고 한다. 범바위를 우회하도록 길이 나있다. 뒤로 돌면 범바위를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다. 손발을 쓰며 호랑이 등짝 위에 올라서면 파노라마로 드넓은 바다가 펼쳐진다. 깔끔하게 새로 지은 전망대를 지나면 주차장으로 이어진다. 자연을 벗삼아 청정해역의 아름다운 청산도 바다를 보며 걷노라면 서울의 복잡한 거리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라간다는 청산도 슬로길에 오셔서 좋아하는 분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권한다.<石泉김용환 대표기자> ●교 통 : 청산도슬로시티 걷기축제는 4월1일부터 30일까지 한달간 개최되며 축제기간에는 청산농협에서 운항하는 슬로시티청산호 등 3척 수시운항 ▶ 서울-완도 금호고속 강남터미널 고속버스 5시간20분소요(인터넷예약) ▶ 완도버스터미널-완도항 여객선터미널 택시 기본요금 ▶ 완도항-청산도 도청항 청산농협 슬로시티청산호 등 3척 수시운항 40~50분소요 ▶ 청산도 투어 버스와 택시로 자유롭게 선택관광 새감각 바른언론-청해진신문 www.wandonews.kr/ www.wandonews.co.kr/ 입력2012022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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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일주도로 한국의 경관도로 52선 선정청산도 일주도로 한국의 경관도로 52선 선정 국토해양부, 현지답사와 전문가 평가 거쳐 ▲ 청산도읍리 [청해진신문]아시아 최초 슬로시티인 전남 완도군 청산도의 일주도로가 국토해양부 선정 '한국의 경관도로 52선'에 선정됐다. 완도군에 따르면 완도군 청산면 도청리, 신흥리를 일주하는 군도10호선 17㎞ 구간이 미적 경관과 역사문화적 가치를 고려한 '한국의 경관도로 52선'에 뽑혔다. 국토해양부는 1년 52주 경관도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전국 지자체별 추천을 받은뒤 현지답사와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52선을 선정했다. 국토해양부의 홍보책자와 브로셔에 소개된 청산면 군도10호선은 '청산도를 안내하는 길'이라는 제목아래 영화 '서편제', 드라마 '봄의 왈츠' 촬영지가 접해있어 봄부터 가을까지 청산도를 찾는 여행객들이 줄을 잇고 읍리지석묘, 구들장논, 신흥해수욕장, 진산갯돌밭, 지리해수욕장 등을 천천히 안내해주는 길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또 주변 여행명소와 여행정보, 4월 슬로우걷기축제, 5월 장보고축제, 먹거리 등에 대한 정보도 담고 있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매력있는 곳으로 선정된데 이어 이번에 한국의 경관도로 52선에 선정돼 봄철 청산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로정비 등 손님 맞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石泉김용환 대표기자> 새감각 바른언론-청해진신문 www.wandonews.kr/ www.wandonews.co.kr/ 입력2012022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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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시티 청산도 간판이 새롭다슬로시티 청산도 간판이 새롭다 친환경 에너지 절약 효과 ▲ 슬로시티 청산도 간판 [청해진신문]완도군(군수 김종식)은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 청산도의 아름다운 경관에 부합하도록 공공디자인하여 새롭게 단장하였다. 청산도 간판정비 사업은 도청리 여객터미널을 중심으로 등대민박~청해철물 구간의 낡고 노후된 점포 및 대형위주 간판 41개를 친환경적인 작고 소비 전력이 낮은 LED 간판으로 28개를 교체하였다. 또한, 간판 정비 후 노출된 노후 건축물의 일부 도색 작업과 쾌적한 도시환경을 위해 세척작업을 추진하여 사업효과를 높였으며, 향후 업소의 유리면 등 창문을 이용한 광고물은 안전띠 형태로 점포의 상호와 브랜드명, 보조 표기내용만을 표기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청산도는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로 지정된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아름다운 시범거리로 조성하고 간판 하단에 영문과 한문을 병행 표기하여 외국관광객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개선하였다.<서부 정완봉 기자> 새감각 바른언론-청해진신문 www.wandonews.kr/ www.wandonews.co.kr/ 입력20120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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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청산도 슬로우걷기축제 준비 한창제4회 청산도 슬로우걷기축제 준비 한창 슬로푸드체험관, 슬로길 안내판 정비 등 ▲ 청산도 슬로우걷기축제 [청해진신문]완도군에서는 지난 2월1일 청산도 슬로우걷기축제추진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하고 축제준비에 들어갔다.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된 청산도에서는 ‘걷기’를 테마로 한 전국 최초의 ‘청산도 슬로우걷기 축제’가 2009년 시작으로 매년 4월에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축제는 4.1~4.30일까지 30일간 개최할 계획으로 작년보다 7일이 늘어난다. 또한 매년 급격히 증가되고 있는 관광객에 대비하여 폐교를 활용한 슬로푸드 체험관을 세미나와 숙박이 가능한 복합시설로 리모델링하여 오는 3월중에 준공한다. 슬로길 안내판 정비와 전기자동차 도입, 여행상품 개발, 체험프로그램 운영, 주민친절교육 등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청산 도청항 소재지 상가의 간판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정비하는 등 연초부터 손님맞이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축제에는 7만여명의 관광객들이 가고싶은 섬 슬로시티 청산도를 방문하여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지역경제에 크게 이바지한 성공적인 축제였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특히 걷기축제 이후 관광객의 발걸음이 계속되어 지난 한해 동안 33만명을 돌파하여 다시 한번 명품섬으로 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앞으로도 청산도 슬로우걷기축제는 전국을 대표하는 봄 축제로써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최근에 CNN에서 선정한 한국에 꼭 가봐야 할 곳 50에 선정되고 제주와 완도를 1시간 40분에 주파하는 쾌속선이 운항되고 있어 금년에는 더 많은 관광객이 청산도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부 정완봉 기자> 새감각 바른언론-청해진신문 www.wandonews.kr/ www.wandonews.co.kr/ 입력20120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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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도 반해 버린 청산도!CNN도 반해 버린 청산도!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곳 50선 [청해진신문]미국의 뉴스전문채널인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곳 50선’에 완도 청산도가 당당히 포함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CNN의 지역 소개 인터넷사이트 ‘CNN GO’는 최근 “만약 당신이 한국에서 좁은 서울지역에만 있게 된다면 중요한 시간을 잃어 버리게 된다”며 서울을 제외한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장소 50선을 선정 발표했다. 청산도를 비롯해 전남에서 9곳이 선정됐으며, 다음으로 경남이 9곳, 경북?강원 각 6곳, 경기,전북,제주 각 5곳, 부산 3곳, 충북,충남 각 1곳이 등이다. 청산도는 영화 서편제, 드라마 봄의왈츠 및 여인의 향기 등 매스컴을 통해 섬 고유의 전통문화와 아름다운 풍광이 전국적으로 소개되기 시작했다. 2007년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아시아최초 슬로시티로 인증받으면서 금년에 4회째를 맞이하게 되는 청산도슬로우걷기축제,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세계슬로길 1호로 공식인증받은 청산도 슬로길, 다양한 슬로시티 관광상품이 개발되었으며, 최근에는 국내는 물론 외국인들도 꼭 가봐야 할 관광지로 거듭나게 되었다. 완도군 관계자는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슬로시티 청산도의 가치를 더욱 향상시키고 고유의 아름다움을 잘 보존하면서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매력이 더해지는 문화예술의 섬으로 가꾸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오는 4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30일동안 펼쳐지는 청산도슬로우걷기축제에서 청산도 특별한 매력을 확실히 보여주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石泉 김용환 대표기자> 새감각 바른언론-청해진신문 www.wandonews.kr/ www.wandonews.co.kr/ 입력20120131-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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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립도서관 책속에서 겨울나기(2012. 1.16∼1.20) 중등부 체험문군립도서관 책속에서 겨울나기(2012. 1.16∼1.20) 중등부 체험문 기억속의 들꽃 완도여자중학교 2학년 김한나 [청해진신문]나는 이번에 도서관 독서교실에서 ‘기억속의 들꽃’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2학년 교과서에 실린 작품으로 읽은 적이 있었는데 이번 방학 때 도서관 책속에서 겨울나기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읽어보니까 왠지 더 새롭게 느껴지게 된 것 같다. 제일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는 배경이 6.25전쟁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다. 그냥 단순히 한 시골 아이의 첫사랑 이야기일 것 같았었다. 하지만 윤흥길 작가님의 기억속의 들꽃은 6.25전쟁을 배경으로 만경강다리 하류의 어떤 시골 마을에서 벌어진 일을 담고 있다. 피난 중에 명선이라는 아이는 부모님을 잃고 자신을 위협하는 숙부에게서 도망쳐 나온다. 그러다 ‘나’를 만나서 ‘나’의 집에 오게 되고 쫓아내는 어머니에게 금가락지를 주어 함께 살게 된다. 하지만 일도 하지 않고 먹고 놀기만 하다 결국 명선이는 쫓겨날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도 명선이는 서울의 돈 많은 집안의 딸이었기에 금가락지를 하나 더 꺼내서 어머니께 드린다. 이일로 부모님은 명선이가 금가락지를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채고 빼앗으려고 했다. 그래서 명선이는 집에서 도망쳤지만 결국 마을 사람들에 의해 발가벗은 채 나무위에 올라간 모습으로 발견이 된다. 이 일을 통해서 사내아이처럼 행동하던 명선이가 여자임이 밝혀지고 아버지는 명선이의 개패를 보고 명선이를 보살펴 주는 척 한다. 그렇다. 개패에는 명선이의 가문이 어떤지 명선이에 대해 써 있던 것이다. 그러다 명선이는 폭격으로 부서진 다리위에서 곡예를 부리며 놀다 비행기 소리에 의해 자신을 닮은 쥐바라숨 꽃과 떨어져 죽는다. 그리고 ‘나’는 훗날 그 다리 끝에서 금가락 주머니를 보고 충격을 받고 떨어 뜨린다. 이것이 이 소설의 줄거리인데 나는 이 책을 읽다보니 여러 생각들이 들게 되었다. 먼저 ‘나’의 부모님과 마을 사람들은 꼭 금가락지를 어린 명선이에게서 뺏어야만 했을까? 라는 의문이다. 여기에 나오는 모든 어른들은 명선이의 금가락지가 없다고 해서 굶어죽을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나’의 가족도 명선이를 돌봐줄 만한 충분한 경제적 능력이 있었으면서도 명선이의 전부인 금가락지를 빼앗으려 하였다. 이 모습을 보고 전쟁으로 인해서 물질적인 탐욕이 여자아이를 벗길 정도로 커질 수 있나 두려움이 들었다. 작가가 ‘나’의 어린 눈으로 순수한 마음으로 어른들을 비추었을 때 그 모습이 너무나도 이기적이고, 탐욕적이고, 이해타산적이며 비인간적이었다. 나는 만약 어른이 된다하더라도 이런 부모님과 마을 사람들처럼 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현재 나의 모습을 되돌아보았다. 내가 이런 어른들처럼 순수하지 못하고 이기적으로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며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나는 어른들이 명선이에게서 금가락지를 뺏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또 이 이야기에서 마지막에 명선이는 강으로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막연히 죽었다라고만 나는 처음에 생각했었다. 하지만 곰곰이 상상해보면 명선이는 죽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명선이가 수영을 잘해서 강 주변으로 나와 쉬고 있는데 ‘나’가 금가락지를 떨어뜨리는 것을 보고 강으로 들어가 반지를 주어 다시 서울로 갈 수도 있는 것이고 수영을 못한다 하더라도 떠내려가다 사람들에게 발견이 되어 구조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꼭 이야기가 명선이의 죽음으로 비극적인 결말을 얻게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이기적인 비정한 사람들이 사는 마을에서 나와 인정 많고 따뜻한 마을에서 살고 서울에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나는 이런 ‘책속에서 겨울나기’라는 군립도서관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문학작품의 대해 흥미를 갖게 되었고 단순히 책을 읽는 수준에서 벗어나 비판적으로 생각해보고 이야기를 다른 방법으로 자유롭게 상상해보는 방법을 알게 되어 보람 있었다. 다음에도 꼭 도서관 독서관련프로그램에 다시 참여해 보고 싶다. 새감각 바른언론-청해진신문 www.wandonews.kr/ www.wandonews.co.kr/ 입력20120131-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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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러진 화살 개봉 14일만에 200만 돌파 1위영화 부러진 화살 개봉 14일만에 200만 돌파 1위 대법원장, 법원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다고 생각하는지 고민해야 [청해진신문]사법부를 비판한 영화 부러진 화살(정지영 감독)이 논란속에 개봉 14일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31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부러진 화살'은 30일 9만 9,722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197만 4,049명을 동원했다. '부러진 화살'은 평일에도 5만명 이상을 동원하기 때문에 31일 200만명 돌파가 확실하다. 영화 '부러진 화살'은 '남부군' '하얀전쟁'의 정지영 감독이 1998년 '까' 이후 13년만에 내놓은 작품. 대학교수가 항소심 부장판사를 찾아가 석궁으로 살해하려 했다는 혐의로 실형 4년을 선고받은 이른 바 '석궁사건'을 소재로 했다. 18일 개봉한 '부러진 화살'이 200만 관객을 동원할 만큼 화제를 모으자 사건 자체에 대해 진위여부 등 영화 외적인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대법원은 영화 개봉을 앞둔 11일 각 법원에 해당 사건에 대한 대처방안을 전한 데 이어 지난 27일 "(영화는) 흥행을 염두에 둔 허구이며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트위터상의 설전도 상당하다. 시사평론가 진중권이 트위터에 "영화를 보진 못했지만 석궁테러사건 자체가 사법부 비판이란 메시지에 어울리지 않는 소재"라며 "속기록을 보면 재판부의 절차를 무제 삼아 실체를 흐리려는 피고인과 변호인의 쇼맨십에 재판부가 신경질적으로 반응한 사건"이라고 정의했다. 이에 당시 사건 변호를 맡은 박훈 변호사는 29일 트위터에 "대법원 관계자 여러분 '부러진 화살'이 흥행을 염두에 둔 예술적 허구이고 전체적으로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무엇이 허구이고 사실을 호도하였는지에 대해 공개토론을 해보는 것이 어떨런지요. 다시 재판하는 수준으로 말입니다"라고 적었다. 지난해 이미 도가니 열풍으로 홍역을 치른 사법부의 입장에서는 또 다시 억울할 만도 하겠지만 양승태 대법원장이 30일 “왜 사람들이 법원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다고 생각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자성한 대목을 떠올려보면 사법부 자체의 문제점도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다. 한편, 부러진 화살은 현재 흥행 기세가 범죄와의 전쟁, 파파 등 2월1일과 2일 신작들이 개봉하는데도 계속 이어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石泉 김용환 대표기자> 새감각 바른언론-청해진신문 www.wandonews.kr/ www.wandonews.co.kr/ 입력20120131-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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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신지면에 유배인물 역사관 설치완도군 신지면에 유배인물 역사관 설치 이광사, 이세보, 지석영, 정약전 등 유배인물 복원 ▲ 완도신지면 유배인물 역사관 [청해진신문]완도군 신지면에 ‘유배인물 역사관’이 최근 설치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조선시대 인물을 비롯해 이광사, 이세보, 지석영, 정약전 등 주요 유배 인물들의 약력과 신지면에서 활동했던 내력들이 기록되어 있다. 사료에 의하면 신지면에 유배왔던 인물들은 확인된 것만 총45명에 달하며, 이들은 이곳 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등 지역의 인재를 길러내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또, 추사 김정희 선생이 존경했다는 이광사 선생이 16년간 머물러 그 유명한 ‘동국진체’를 완성한 거처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기도 하다. 지역주민들은 조속히 유배지가 복원되어 대내외에 널리 알려지기를 바라고 있다. <서부 정완봉 기자> 새감각 바른언론-청해진신문 www.wandonews.kr/ www.wandonews.co.kr/ 입력20120131-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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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싶은 섬 청산도-느린 미소·더딘 걸음만 있다.가고싶은 섬 청산도느린 미소·더딘 걸음만 있다. 슬로시티 청산도 청소비 조례 촉구 ▲사진설명: 당락리 언덕에서, 바다를 끼고 있는 도락마을을 내려다본 풍경. 오후 5시쯤 이 언덕에 서면 은비늘처럼 반짝이는 바다와 방풍림으로 심은 소나무들의 실루엣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낙조 또한 황홀하다.<촬영:石泉> [청해진신문]드라마속 청산도를 찾아주세요! 세련된 색감 그림같은 풍경보다는 자연이 선물한 보물의 풍성함이 당신의 마음속에 있습니다. 촌스러운 농부의 지게와 소를 끌고 밭을 가는 청정 해풍에 농작물이 크는 아주 누추함 속에 가까운 구수한 삶이 살아있지요. 1960~80년대의 삼치와 고등어 파시가 선 청산도는 접어두세요. 간편한 장례식도 최첨단 농법도 없습니다. 상여소리를 매기고 구들장 논에 씨뿌리고 외양간에 메주 매달고 불편함에 가까운 소박한 삶속에 최근 명품 슬로길이 바닷가에 펼쳐지지요. ▶ 사람들이 가보고 싶은 섬, 청산도까지 가는 이유.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금호고속을 타고 완도까지 5시간. 여기서 다시 슬로시티 청산 페리호를 타고 뱃길을 따라 50분을 더 들어가야 하는 청산도. 청산도는 그야말로 ‘멀고 먼 섬이라지만 가보고 싶은 욕망이 넘치는 곳이다. 이렇게 먼 길의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청산도에는 홍도나 울릉도처럼 감탄사가 터질 만한 기암괴석은 없다. 그러나 자연 그대로 어우러진 청정 바다를 보면 뭉클한 가슴이 열려지는 섬이다. 풍성한 역사는 임진왜란 때 수군통제사 가 있었다는 청산진을 최근 형태만이라도 당락리에 복원했다. 꽤 규모가 큰 섬이면서도, 그럴듯한 호텔은 없으나 새로 지운 펜션형 민박과 농촌집을 개보수한 민박집이 최근 문을 여는 추세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청산도를 찾아가는 것일까. 섬에서 촬영됐다는 영화 ‘서편제’와 드라마 ‘봄의 왈츠’의 낭만적인 장면을 이유로 꼽을 수 있겠지만, 이미 영화는 낡았고, 드라마는 주인공조차 잊어졌다. 그나마 드라마 ‘봄의 왈츠’에서 그려낸 풍경은 청산도의 만개한 유채꽃과 바다의 아름다움이다. 노파심 같지만, 자연의 그 허름함이 주는 익숙함이야말로 청산도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을 만하다. 이 매력은, 청산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이른 봄의 청보리밭과 돌담길 풍경에 비견된다. 허름함은 ‘변하지 않았음’을 의미하되, 그건 바로 섬안에서의 삶의 ‘느린 속도’를 말하는 것과 다름없다. 시간이 더디게 흘러가는 섬. 그 섬이 바로 청산도다. ▶ 청산도 슬로시티 걷기축제가 열리는 매년 4월이면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든다. 청산도 슬로시티 걷기축제가 열리는 매년 4월이면 완도 여객선터미널은 복잡하다. 청산도를 왕복하는 ‘슬로시티 청산 훼리호’는 제법 위용이 당당하다. 지복남 청산농협장에 따르면 최근에 새로 최신형 카훼리호를 진수하여 취항식을 가졌다는 것. 승용차 50대에 특송시에 600여명의 여객을 수용한다고 한다. 주말 및 관광성수기에는 수시로 증회하여 운항하므로 완도-청산도 항 구간의 해상교통난을 해결했다고 말했다. 터미널에서 배에 실을 차를 정리하던 한 직원은 “청산도에서 무슨 일이 났는지는 여기서 보면 다 안다”고 했다. 대부분의 일용품을 육지에서 조달하기 때문에, 배에 실리는 물건과 배송지를 보면, 섬안에서 누가 새 TV를 샀는지, 또 누구네 집에서 잔치를 벌이는지 모두 알게 된다는 것이다. 청산항에는 다방이 없어지고, 식당과 모텔이란 이름을 붙인 시멘트 건물도 우뚝 서있다. 그러나 긴 고동소리와 함께 배가 항구에 닿자 리어카와 경운기들이 분주하다. 그러나 이런 분주함도 잠시. 배가 서둘러 차와 사람을 싣고 완도로 출발하면 섬은 조용하다. 청산 도청항에는 항구입구에 자연산 전복과 소라, 돔 및 광어 등 싱싱한 회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어판장이 있다. 정박해 있는 고깃배들은 전복양식장 관리선과 김 채취 작업선이며 어선은 손으로 꼽을 정도로 줄어 들었다. 마을의 앉음새도 그렇다. 대개 섬마을은 바다쪽으로 마을들이 형성되기 마련인데, 청산도는 달랐다. 구들장 논을 두고 바다에서 한껏 물러앉아있는 마을이 드물지 않았다. 청산도 주민들은 “바다가 기름지지 않아서…”라고 입을 모았다. 난바다에 떠있는 섬이어서 갯것들을 키워내는 개펄도 변변히 없고, 어장도 형성되지 않는다고 했다. 1960~80년대에는 삼치 등을 잡는 어업의 전진기지로 인구가 13,500여명이 상주했지만 지금은 인근 모도, 여서도 등을 포함해 2,300여명으로 줄었다. 그래서 청산도 사람들은 일찌감치 바다에 기댄 ‘어촌의 삶’보다는, 좁은 땅을 거친 노동과 바꿔 농사를 부치고 사는 ‘농촌의 삶’을 택했던 것이다. 바다에 고립된 농촌의 땅. 청산도가 육지세상의 속도에 미처 따라붙지 못했던 것도 이것 때문이 아닐까. 그리하여 먹고 살기위해 서울로 부산으로 젊은이 들은 다 떠나게 되었다. 당리마을 입구 마을표지석을 세워준 CEO는 학교 다녀와서 소먹일 풀을 베어오지 않으면 밥을 굶겼다는 아버님의 “일을 해야 먹지”라는 가훈하에 지금의 국민통신, 국민건설,전기, 국민레저를 경영하는 윤풍식 회장으로 최근 100억원의 민자를 투자해 신지명사십리 관광특구에 완도해조류스파랜드를 완도군 민자유치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좋지않은 투자조건으로 2~30년 후에 완도군에 건물을 기부한다는 기부체납조건으로 투자한 것은 청산도의 우직함으로 고향 청해진완도 사랑의 결과라고 본다. ▶구들장 논과 돌담, 그 고된 노동의 아름다움이 있는 청산도. 청산도에서는 어디에 서건 구들장논과 돌담이 시야 가득 펼쳐진다. 버선 목에서 코로 이어지는 선처럼 유연하게 펼쳐진 돌담은 조형미가 넘친다. 청산도의 돌담은 바람을 막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지만, 땅을 개간하면서 나온 돌들을 어찌할 수 없어 쌓아둔 것이기도 하다. 청산도는 산도 푸르고 물도, 하늘도 푸르다고 해서 청산(靑山)이라는데, 사실 청산도에는 푸른 것보다는 돌이 더 많았다. 돌투성이 땅을 파서 나온 돌은 마을의 담과 길에 쌓아졌고, 논두렁에 쌓아졌고, 그리고도 남는 것은 중담이라는 돌무더기로 쌓아졌다. 청산도에서 가장 인상적인 풍경이라면 단연 부흥리와 양지리 일대의 구들장 논을 들 수 있다. 구들장 논이란, 논 바닥에 돌을 구들처럼 깔고 그 위에 흙을 부어 만든 논이다. 육지에서라면 흔하디 흔한 게 흙이지만, 청산도에서는 그마저도 귀해 한줌이라도 아껴야 했고, 그렇게 만든 논에서 한 됫박의 쌀이라도 더 거둬들여야 했던 것이다. 지금이야 청산도에서 구들장 논은 조형미 넘치는 풍경이지만, 한때 그 논은 척박한 땅을 증거하는 가난의 유산이었던 것이다. 지금이야 쌀 몇 줌을 위해, 구들장 논을 만드는 식의 고된 노동을 감수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청산도 사람들에게 아직도 농사는 고되다. 구불구불 이어진 논두렁에 경운기를 넣을 수 없어, 아직도 소를 이용해 농사를 짓고, 손수 낫으로 벼를 베고 있다. 조형적으로, 아름답게 보이는 청산도의 돌담과 구들장 논들에도 손수 팔을 걷어붙이고 하나하나 돌을 캐내 만든 애환이 깃들어 있다. 그래서 지난 1996년 영화 ‘서편제’에 등장하는 황톳길이 모조리 시멘트 포장이 됐을 때, 외지 사람들은 ‘섬사람의 무지가 좋은 풍광을 다 망쳐놓았다’며 혀를 찼지만, ‘그대로 두면 더 돈이 된다’는 것을 몰랐던 마을 주민들의 ‘흐린 셈’을 탓할지언정, 그렇게 몰아붙일 일은 아니었지 싶다. 비가오면 70~80세 드신 농민들이 황토길에 경운기가 빠지면 어쩔 도리가 없다. 젊은이가 없으니 누가 도와 주리요. 멀리 떠나있는 형제간은 가까운 이웃사촌보다 못하다는 말이 이런데서 비유 된게 아닌가 싶다. 보기만 좋으라고 흙먼지 날리는 황토길이 비만오면 나이드신 농어민들에게는 황토 수렁길이 되어 농촌도로를 마비 시키는 어려움을 알아주는 도회지에 나간 향우들, 자식들이 몇 명이나 될까 의심스럽다. 한때 전,면장시절에 황토색을 입힌 시멘트길로 포장했다하여 청산도 카페 등에 입에 담지 못할 악담을 퍼부은 도회자에 나간 향우들 네티즌에게 필자는 “그러면 니들이 비올 때 고향와서 황토길 농로에 빠진 나이드신 70~80농어민의 경운기를 빼주고 귀농하여 살면서 좀 큰소릴 치라고” 답변을 올린 이후로 좀 조용해졌다는 이야길 들었다. 청산도에는 아직도 일부에서는 시신을 땅에 바로 묻지 않고 관을 땅 위에 올려 놓은 뒤 이엉 등으로 덮어 두었다가 2~3년 후 뼈를 골라 땅에 묻는 초분을 만든다고 했다. 도회지 사람들은 ‘효율’을 따져가며 낡은 것들을 다 버리고 사는데, 왜 청산도 사람들은 누추하고, 초라한 것들을 못 버리는 것일까. 그들은 왜 아직 상여소리를 매기고, 구들장 논에 씨앗을 뿌려 청보리를 길러내고 사는 것일까. 청산도 사람들에게 정말 시간은 느리게 가는 것일까. ▲ 청산도 슬로우걷기 ▶ 청산도 사람, 그리고 청산도를 볼려면 순수한 느림을 보라 청산도 당리로 들어서자마자 외양간에 메주를 매달고 있는 동네 할머니를 만났다. 버선발로 꼭꼭 밟아서 빚었다는 메주를 짚으로 엮어 외양간 처마아래 꼼꼼하게 매달았다. ‘하필 외양간이냐’는 물음에 “여서(여기서) 말려야 젤(제일) 잘 마른단 말씨(마른단 말이야)”라고 답했다. 그리곤 곧 이쪽으로 질문이 넘어온다. 어디서 왔느냐, 뭐 하러 왔느냐, 어디를 가봤냐…. 그러더니 ‘밥은 자셔겠소(먹었소)’는 질문을 던지고는 대답도 듣지 않고 새참으로 담아왔을 시루떡을 쑥 내민다. 청산도가 ‘슬로시티’라면, ‘슬로’란 생태와 환경을, 또 전통과 문화를 말하는 것이겠지만, 그보다 더 소중한 것은 사람과의 관계가 아닐까. 낯 모르는 상대를 쉽게 지나치지 않고, 찬찬히 마음을 열고 자신의 것을 툭 던지는 인심은 지금 세상에서는 쉽지 않다. 하지만 이런 곳이 어디 청산도뿐일까. 전남 담양 마을이나 신안 증도의 섬마을도 마찬가지다. 청산도가 슬로시티의 인증을 받았다면, 그건 바로 ‘느린 시간을 가진 곳’들을 ‘기려서 마땅하다’는 깨달음을 얻게 해준 것이 더 값진 것이 아닐까. 청산도가 ‘슬로시티’란 이탈리아 외국에서 온 타이틀을 달았다고 해서 하루 아침에 특별해지는 것은 아니다. ‘슬로시티’란 이름은, 느리게 사는 것이 속도로부터 소외된 것이 아님을 깨치도록 하는 데 그 역할이 있는 것은 아닐까. 오히려 그 타이틀을 얻었다며 ‘슬로시티’를 이마에 딱 붙인 농산물부터 팔 궁리를 하거나, 관광객부터 꾈 생각부터 하고 있다면 그 타이틀은 안 붙이니만 못하리라. 한 장의 사진과 같은 풍경을 보고는 ‘그곳을 다 보았다’고 하지 말 일이다, 특히 그곳이 청산도라면. 풍광만 감상하고 돌아갈 것이 아니라, 도회지에서 맹렬하게 달려온 속도를 되돌아보고, 자신을 청산도의 느린 시간과 맞춰보고 슬로 길을 걷는 일, 일손이 딸린 청산도 식당에서 밥 빨리 안준다고 큰소리 치는 것 보다는 기다리는 일, 또 구들장 논의 돌을 매만져 보거나, 상여소리를 따라가 보는 일이 더 값진 여행의 수확이 될 듯싶다. 느린 곳을 찾을 때는 보는 것도 느끼는 것도 느려야 하는 것이거늘…. ▶ 청산도 자연보존을 위해 청소비를 1인당 2,000원씩 신안 증도 슬로시티와 같이 받아야 인근 슬로시티 신안증도와 같이 군조례로 관광객에게 청소비를 1인당 2,000원씩 받고 쓰레기봉투를 주고 쓰레기를 담아오면 1,000원을 환불하는 조례에 전국에서 칭송이 자자하다. 완도군 집행부와 완도군의회 의원들은 본지 기사보도를 보고도 무엇을 하는지요. 자연을 보호하고 깨끗한 환경조성을 하도록 하고 청소비 이익금은 청산도노인회에 전액 사용토록 지원하여 노인일자리 창출로 움직일 수 있는 노인어르신에게 일용급료로 지급하여 청산도 지역을 깨끗이 청소하므로 자연을 보호하고 노인들에게는 운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일자릴 주는 1석3조의 효과라고 사회복지사인 필자는 생각한다. 차기 군의원 선거와 군수선거에서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현실 생활정치인 행정과 의정활동을 제대로 하지않는 군의원들에게는 주민들이 표로 심판하여 퇴출해야 할 것을 판단해야 합니다. 전라남도에서 최고 노령화 마을 인 청산도는 현재 인근 모도,여서도를 포함하여 2,300여명의 인구중에 젊은이들은 주민등록만 남겨두고 도회지에 돈벌이 나간 후 상주자는 섬전체가 1,900여명 정도에서 그중에 노인들이 60%정도로 거주하고 있다는 것. 과거 청산중학교와 청산동중학교에 학생수가 각각 500여명이었는데 최근 두 학교가 통합한 학생수는 지난해 34명정도에서 지금은 1,2,3학년 총학생수가 40명에 턱걸이를 한다니 농어촌의 인구감소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충격적인 사실입니다. ▲ 청산면 동부쪽 마을 전경<촬영:石泉> ◑ 청산도 주민들은 대다수 노인어르신들로 슬로시티 청산도가 발전하는데 찬성하고 있다. 그러나 노인일자리를 원하고 있는 대다수 주민들의 작은 소리도 경청하여 노인들이 운동삼아 일하며 용돈이라도 벌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불만으로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사실을 완도군집행부와 군의회 의원들은 깊이 각성해야 할 것이다. 노인사회복지는 퍼주는 것보다는 생산적인 활동과 청산도 환경보존을 위한 대안으로 슬로시티 신안증도와 같이 슬로시티 청산도 조례를 제정하여 청소비를 관광객에게 1인당 2,000원씩받아 쓰레기봉투를 주고 쓰레기 수거해온 관광객은 1,000원씩 반환하여 제도적으로 쓰레기 배출을 금지시켜야한다. 그 이익금 1,000원은 청산도노인회에 전액 지원하여 노인 일자리 창출기금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대다수 주민들의 의견으로 완도군집행부와 군의회 의원들의 행정과 의정활동에 그 귀추가 주목된다. <石泉 김용환 대표기자> ▶필자 石泉 김용환 대표기자는 청산도출신으로 전, 전라남도관광협회 이사, 현재 나드리고속관광주식회사 대표이사, 서울 시민일보(전국부 호남취재)부국장, 청해진신문 대표기자,발행인, 완도군바르게살기운동 감사, 국제관광전문학사, 초당대학교 행정학사, 전남대학교 경영대학원 수료, 법무부범죄예방 전문위원 수료, 호텔종사원자격증, 문체부 국내 및 국외여행 안내원 자격증, 사회복지사2급, 주산3단, 은행부기2급, 보육교사자격증, 성폭력상담사,가정폭력상담사, 사단법인 전국지역신문협회 교육담당부회장, 극동방송 완도운영협의회 부회장 등에 봉사하고 있다. 새감각 바른언론-청해진신문 www.wandonews.kr/ www.wandonews.co.kr/입력20120131-0207